보다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쳐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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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쳐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해 보세요!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9.04.2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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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이중원 히든자소서 취업컨설팅]

5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 2018년 퇴사해 취업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이중원 히든자소서 취업컨설팅 대표. 그는 자신의 취업준비와 현직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인사담당자를 홀리는 시크릿 자기소개서」를 세상에 내놨다. 그는 인재상의 트렌드가 점점 더 직무 관련 경험을 지닌 ‘준비된 인재’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에게 각 기업의 인재상에 맞추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중원 히든자소서 취업컨설팅

현재 제가 하는 업무는 취업준비생들의 자소서를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첨삭 및 퇴고하는 일입니다. 대기업, 금융권, 언론사 등 35개 기업의 채용전형에서 서류통과를 경험한 저의 노하우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기업에서 어떠한 부분을 선호하는지 ‘히든 포인트’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cafe.naver.com/hiddenresum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미래 인재상 트렌드를 전망해 주십시오.
사실 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인재상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취업준비생들이 어필하는 부분이 ‘도전, 창의, 실행,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것들인데, 이는 인재상을 떠나 어느 기업이든 기업이 원하는 인재라면 필히 갖춰야 할 것들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맥락에서 자기소개서를 떠나 현재의 인재상 트렌드는 ‘효율성’입니다. 최근 모 대기업 그룹은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직무에 최적화된 준비된 인재를 적시에 뽑겠다는 의도입니다. 앞으로 수시채용이 확산되고 신입보다는 경력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기보다 한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되어 본인의 역량에 따라 이직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 인재상이란 ‘언제든 준비되어 있는’이라는 문장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에 대한 레퍼런스와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해당 자격이라는 것은 직무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경험, 예비 사회인으로서 인턴 경험 등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역량을 한껏 더 뽐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앞으로의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자기소개서에 있어 기업에 맞는 인재상임을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주세요.
반드시 기업의 인재상에 스스로를 끼워 맞출 필요는 없지만, 지원회사에서 특별하게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자기소개서 문항에 반영이 될 여지가 큽니다. 만약 자기소개서에 창의성을 묻는 문항이 나온다면, 이는 ‘창의’가 기업의 인재상이기에 질문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해당 문항에 접근하는 방법은 우선 ‘스스로가 생각하는 창의’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도 창의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것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 또한 창의입니다. 기존의 것들을 융합해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창의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창의란 무엇인가요? 이 부분에 대한 정의를 내린 후 창의와 관련된 문항에 답변하세요.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조언의 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글은 정직합니다. 서류전형에 임하는 데에 있어 많이 고민을 할수록, 많이 써볼수록 자기소개서의 완성도와 비례합니다. 물론 몇 장의 페이퍼로 평가받아야하는 현실이 아쉽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자기소개서에서조차 스스로를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다면 입사 후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하기란 어렵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달려오신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회사에 입사한 후로는 본인 분야의 전문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대체 불가한, 즉 ‘untouchable’한 인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기업은 흔히 ‘내가 없어도 회사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다만, 없었을 때에 그 손해의 정도가 다른 경쟁자보다 크다면 여러분은 회사 내에서 성공한 인재로 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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