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분야 최초의 일자리 박람회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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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분야 최초의 일자리 박람회 열리다
  • 오명철
  • 승인 2019.05.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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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자력 방사선 분야 채용박람회

지난 4월 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한‘원자력·방사선분야 채용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원자력과 방사선 산업계 간의 새로운 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공공기관과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청년등 구직자들에게는 성공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막식 행사에는 신희동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 이형주 옵티멀에너지서비스 대표, 이순형 YPP 사장, 임영하 코센 사장 등 관련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람회에는 한수원 등 공기업·공공기관 6곳, 원자력·에너지 분야 협력업체 20곳 등 총 26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행사장에서는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재직자 및 전문가 취업 컨설팅, 취업선배들과 대화 시간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구직자들이 기업의 채용정보뿐만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까지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별 사업 현황 및 인사제도 등을 소개해 구직자들이 실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설명회 장이 함께 마련되었다. 설명회 연사로는 ㈜래드코어, ㈜미래와도전, ㈜케이에스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참여하였다. 참여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취업 가이드와 인사제도, 그리고채용 합격 꿀팁 등을 전해 많은 구직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의 취업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위한 특별강연과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취업타로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도 마련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은 전국에서 모인 원자력·에너지 전공생들로 가득 찼다.
행사장에서 만난 조 모(27·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4학년) 씨는 “많은 동기들이 탈원전 흐름에 떠밀려 다른 분야에 취업했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진작 마련되었다면 다른 길을 선택한 동기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조 모 씨와 행사장을 찾은 한 구직자는 “국내 원자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 일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람회를 찾은 조선대학교 강 모(22) 씨는 “원자력과 방사선 분야가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특수한 분야라서 취업정보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이번 행사가 너무 반갑다”고 박람회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또 대학원생 최 모(28) 씨는 “원자력 분야에만 12년을 쏟았는데, 원자력이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했다. 공부할수록 원자력은 활용법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에서도 이를 고려하여 이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고등학교에서 전문 기술을 배우고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마이스터고 재학생들도 참여하였다. 박람회를 찾은 정 모 (19) 군은“이 분야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람회를 통해 이 분야 중소기업들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전공을살려 취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에 참여한 A기업 담당자는 정부가 무리하게 탈원전을 하기보다는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2021년까지는 정부에서 진행 중인 원전 사업들이 있어 아직까지는 큰 피해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 이후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세계 기준 원전 기술력이 1~2위를 기록하는 나라가 탈원전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안전문제가 이슈화되는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사진 | <월간 리크루트>/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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