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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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인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6.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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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 희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이번호부터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이라는 주제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었다. 필자는 삼성SDI에 입사하여 삼성SDS를 거쳐 삼성의 협력회사 대표까지 33년을 삼성에서 근무한 경험을 기반으로 대학에서 마케팅과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얼마나 노력을 해야 취업을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스펙을 쌓아가는 데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삼성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교수와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이라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한 바 있다.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삼성이 국내에서 안주하던 시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그룹 전체에 새로운 경영혁신 운동을 선언했다. 신경영의 선언은 그룹 전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사회적으로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빠꿔라라는 말이 유행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되돌아보면 이 혁신 운동이 삼성을 오늘날 일류기업으로 발전시킨 토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삼성은 ‘7시 출근 4시 퇴근이라는 출퇴근시간의 혁명적인 선언을 통하여 개개인들이 자기계발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였고 이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삼성을 바꾼 DNA 중 몇 가지를 선별하여 젊은 청년 대학생들에게 적용을 하면서, 책에서는 꼰대의 잔소리를 검증된 사례로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왜, 같은 스물 다른 인생일까?

같은 학과 같은 학교에서 학점도 비슷한 두 학생이 같은 기업에 시험을 보았는데 한사람은 합격하고 한사람은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세세한 이유를 따져본다면,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면접에서의 첫인상·태도·말솜씨, 개인의 인성, 스펙, 학교생활기록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다른 시각에서 그 차이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궁극적으로 이윤을 추구한다. 따라서 기업은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지원회사와 얼마나 맞는 인재인가를 평가하고 그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고, 원활하게 사회진출을 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원활한 사회진출에 도움을 줄 것

그렇다면 사회는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자기주도적인 사람과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다고 답할 것이다. 그 해답을 필자는 삼성에서의 근무경험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양보다 질이다. 삼성은 성과와 양을 중시하던 경영에서 벗어나 품질우선주의를 선언하였다. 그래서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핸드폰 100만대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동안의 양 중심의 사고를 바꾸는 정신 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둘째, ‘7시 출근 4시 퇴근이라는 근무시간의 혁명적인 선언이다. 당시에는 늦게까지 근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출퇴근시간을 일찍 당기면서 근무시간을 집중화시켰고, 업무의 강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였다.

셋째, 스피드 시대에 적절하게 대처하였다. 당시에는 해외출장이 흔하지 않은 시대라 해외출장 보고서 자체가 큰 일이었고, 보고서 작성에만 1주일씩 걸렸다. 그러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메모지로 보고서를 대신하는 스피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시간을 줄이는 효과적인 보고도 가능하게 되었다.

넷째, 인성이 중요하다. 인성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본성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주변의 사람을 중시하고 인간관계를 잘 하면서 우연한 기회가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위 경험을 간단히 정리하면, 품질, 업무 집중화, 시간 절약, 개인의 인성 등이다. 필자는 필자가 제시한 위 경험을 통해 사회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스펙보다는 자기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경험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기업들이 전문 분야가 있듯, 학생들도 다양한 분야의 인턴십과 실습경험 등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가져야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으로 갈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앞으로 연재를 통해서 차별화된 삼성의 경영혁신 사례와 학생들의 취업준비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진출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 학생들과 취업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동 희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삼성SDS 금융개발팀장, 영업지원실장, 아웃소싱영업, 해외사업부장, 마케팅홍보팀장 역임.

펜타크리드 대표이사()

SW정책연구소 전문위원()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

강원테크노파크 자문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과제 자문위원()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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