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선
사진은 어느 한 채용박람회의 채용공고 게시판 아래 놓인 취업 관련한 팸플릿이다. 기자는 한동안 이곳을 머물면서 박람회를 찾은 이들이 이를 얼마나 가져가는지 살펴봤다. 하지만가져가는 이는 별로 없었다.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 김 모 씨(28)는 “팸플릿 안에는 채용포털 사이트, 정부에서 구직자들 대상으로 시행하는 여러 제도 등이 전부인 것같아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구직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현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정부와 지자체 등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몇 십억을 투자하겠다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창출됐는지 알기 어렵다.
비록 작은 팸플릿일지라도 ‘가져 가는’ 내용이 게재되었으면 하는 기대를가져본다.
글·사진 | 오세은기자 ose@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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