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니어도 갈 곳은 많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세요!
상태바
‘여기 아니어도 갈 곳은 많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세요!
  • 오명철
  • 승인 2019.06.24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00 동아공업(주) 품질경영실

사회진출을 앞둔 취준생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취업준비를 했더라도 막상 취업실전에서는 긴장을 해 실수를 하게 된다. 반면 나를 안 뽑으면 회사만 손해다라는 배짱을 가지고 실전에 나서는 지원자도 있다. 김정훈 씨가 바로 그 경우. 그는 때로는 조금은 건방진(?) 마음이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의 성공취업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에서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하고 품질관리를 목표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올해 3월 동아공업에 입사하여 품질경영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아공업은 자동차 엔진부품에서 실린더 역할을 하는 가스켓을 만드는 회사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입니다.

대학시절 저는 학과 부학회장, 동아리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여 인턴활동을 2번 하였고, ITQ, GTQ 등 여러 가지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도 취득하였고요. 반면 영어점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Q. 동아공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지원서를 넣을 때 저만의 기준을 갖고 지원하였습니다. 연봉, 복지, 회사규모 등 저만의 우선순위를 정해 우선순위별로 배점을 다르게 하여 점수를 매겨 적정 커트라인이 넘으면 지원하였죠. 특히 저는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인 중견기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다음 반도체, 자동차와 같이 굵직굵직하면서도 미래 비전이 있는 산업군을 택하였습니다. 이러한 저만의 조건들에 동아공업이 맞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면접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소서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작성했는지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한 업무와 연관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품질관리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품질경영동아리에 가입하였고, 품질관련 수업에서 A 학점을 받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품질기사 자격증도 취득하였고요. 이렇게 품질관리직무에 노력한 것을 크게 어필하고자 품질이란 키워드를 자소서에 많이 썼습니다.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다양한 기사자격증이 스펙이 될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지원직무 관련 외의 자격증은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원직무와 관련 없는 많은 자격증은 오히려 인사담당자에게 이 지원자가 정말 지원직무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줄 수 있습니다.

 

Q. 자소서 작성 시 주변에서 도움을 받았는지요?

자기소개서는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때문에 일부러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교수님이나 취업담당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좋지만, 저는 자신만의 말투와 화법이 오히려 면접관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맞춤법, 어법 등의 검토만 받았습니다.

 

Q. 면접은 성공취업으로 가는 최종관문입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요?

현 회사의 1차 면접은 품질경영실 실장님과 차장님이 들어오셔서 전공지식과 학교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2차 면접은 사장님과 11 인성면접을 진행하였고요. 자신감을 갖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해 그런지 무난하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은 독취사, 잡플래닛 등에서 면접 후기를 보고 예상 질문을 뽑으며 준비하였습니다.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할 말 등은 어느 회사든 물어보는 질문이기 때문에 특히 이 질문의 답변에 신경을 많이 썼죠. 그리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 외우기보다는 답변의 키워드를 생각하며 면접 이틀 전부터 직접 소리를 내며 연습하였습니다. 면접 전날엔 실제 양복을 입고 사장님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프린트해 앞에 붙여놓고 미리 면접 본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습니다.

 

Q. 면접에서 기억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어느 회사를 가든 면접관들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는가입니다. 저는 상사님의 경력과 지식은 존경합니다. 하지만 상사님께서 간과하고 있으신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저도 미처 몰랐던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진행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손해를 정리해서 상사님께 보여드려 다시 한 번 대화를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저의 답변이 정답이 아니겠지만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Q. 면접 경험자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을 보러갈 때 이 회사가 아니라도 들어갈 회사는 많다, 나 같은 인재를 못 뽑는 너네가 손해다라는 조금은 건방진 마인드를 갖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덜 긴장되었죠. 긴장을 하지 않으니 준비한 답변을 잘 말하게 되었고 임기응변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너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적당히 긴장하는 모습이 잘 섞여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 재학 시 대학의 어떤 프로그램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지요?

취업지원센터에서 하는 중소기업 인턴십 기회가 정말 유익했습니다. 저는 2016년과 2017년 여름방학 동안 공기업과 중소기업 두 곳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급이 괜찮아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신청을 했는데, 인턴을 하면서 회사 분위기와 회사생활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죠. 저의 경우 직무와 관련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으나, 회사라는 곳을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였기에 취업준비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Q. 향후 어떤 인재가 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선 먼저 제가 맡은 업무에서 프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협력사나 고객사와 어려움 없이 대화를 하려면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저는 회사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최소 1년 이상 열심히 배우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배우다보면 훗날 회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은 멘탈을 강하게 키우라는 것입니다. 저는 현 회사에 입사하기 전 최종면접에서 3번을 떨어졌습니다.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것은 아무런 타격이 없었지만, 최종면접에게 떨어지니 정말 실망이 컸고 그야말로 멘붕(?)이 왔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죠.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당사자인 취준생들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저는 영어점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취업했습니다. 너무 스펙에 몰두하지 마시고 지원직무 관련 자격증과 경험 쌓기에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취업이 어려워 많이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 했습니다. 인내하며 노력하다보면 달콤한 열매는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 권민정 기자 job@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