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돕는 '액셀러레이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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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돕는 '액셀러레이터'란
  • 오명철
  • 승인 2019.07.2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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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투자부터 마케팅까지

가속기나 가속 페달(pedal)을 의미하는 액셀러레이터. 자동차가 앞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에 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하듯, 스타트업에도 액셀러레이터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을 혼자서 시작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기 창업자를 선발해서 짧은 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보육하거나 스타트업 회사의 성장을 돕는 기관이나 프로그램 또는 사람을 액셀러레이터라 하는데, 특허 출원, 마케팅, 인적 자원 등 스타트업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일을 도와 회사의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스타트업을 도와주는 액셀러레이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액셀러레이터

액셀러레이터의 시초는 2005년에 미국의 시드 액셀러레이터(Seed accelerator)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와이 콤비네이터는 투자자가 비즈니스의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의 투자인 시드펀딩, 인맥과 더불어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며, 매 해마다 두 번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렇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액셀러레이터는 유니콘기업을 생성해 내는 데 한몫했다.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와 관련된 정책 또한 마련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인큐베이터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인큐베이터란 초기 단계에 기업에 필요한 사무공간이나 사업 관련 멘토링을 제공해 주는 단체를 말한다. 스타트업이 스스로 사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관리해주는 것이 인큐베이터의 주목적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이후에 한 단계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액셀러레이터는 투자유치 컨설팅, 사업설계 지원은 물론 투자에도 직접 참여한다.

 

액셀러레이팅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 필요해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은 먼저 시장 가치를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스타트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사업계획서(PPT)를 받은 후, 시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창업자와 미팅을 한다. 이후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금 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으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때문에 지원을 할 때에는 문제분석 과정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 분석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물론 상품을 온전히 준비하는 것은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해 나가야 할 일이기 때문에 완벽한 계획과 상품을 가져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창업자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도와줄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을 가지고 창업하겠다고 한 기업이 있는데, 이미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경우는 액셀러레이터가 도와주기 어렵다. 이미 나와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 액셀러레이팅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개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문제 정의와 시장 분석은 기본이다.

·사진 배유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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