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기 공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수시 채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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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기 공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수시 채용’ 전환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7.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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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정기공채를 없애고 직무중심 상시공채로 채용방식을 변경했다.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은 각 부문이 특정 직무(분야)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현업부문이 직접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정기공채 대비 지원자가 입사 후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시채용 트렌드는 주요 대기업 채용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공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상시수시채용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것. 아직 구체적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상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은 정해졌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 방식이 다르다. 이에 계열사별로 의견 수렴 후 수펙스추구협의회 차원에서 논의한 뒤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채용 트렌드에 따라 일부 대기업들 역시 상시수시채용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 상시 공개채용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이렇게 채용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고도 성장기를 지나고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현 국내 산업계 현실 때문이다. 과거 산업 성장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가 많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그 상황이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CT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채용트렌드의 변화로 구직자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스펙(SPEC)’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에 맞는 경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 세밀하게 취업을 준비해야 하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고 원하는 기업에 도전해야 성공취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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