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파악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삶이 프리랜서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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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파악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삶이 프리랜서의 삶입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8.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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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례 프리랜서

프리랜서가 등장하는 업종의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가고, 팬층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여가는 프리랜서들도 있다. 이번에 만난 디자인 분야의 이미례 프리랜서는 재능넷에서 이디로고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능넷 1급 자격증을 받은 실력이 검증된 프리랜서이다. 이미례 프리랜서를 만나 프리랜서의 삶을 들어본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재능넷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미례입니다. 편집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캘리그라피를 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반디이디라는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의 삶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프리랜서의 삶을 결심하게 되었는지요?

사실 저는 회사를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어요. 이전에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을 했었고, 소셜미디어와 같은 웹디자인 관련 일도 했었어요. 이후 비영리 회사를 다녔는데, 아무래도 비영리회사의 특성상 일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회사 업무와 함께 재능넷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투잡을 하게 되었죠. 당시 24살이었는데, 재능넷 수입이 회사 월급이랑 비슷해지면서 나만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퇴사하고,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어요.

 

프리랜서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저는 11시에 출근해서 저녁 11시까지 작업을 해요. 나만의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 자체가 재밌어서 일하는 시간을 곧 놀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일반 직장인들은 아침 9시까지 출근해서 보통 칼퇴를 하면 6시에 하잖아요.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출근하고 싶을 때 출근하고 퇴근하고 싶을 때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이디로고라는 이름이 유명해지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재능넷에서 활동할 때에는 건당 29천 원이었어요.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의뢰를 해왔는데, 의뢰자가 많아지면서 구매 후기도 많아졌어요. 모든 후기가 다 좋은 후기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중에는 악성 댓글도 있더라고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아서 책상 밑에 들어가서 울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 길을 계속 걸어가고 계속 내 능력을 키우다 보니, 지금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나만의 브랜드가 되었어요. 지금은 건당 16~20만 원 정도로 처음에 비해 많이 올랐는데, 저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의뢰를 많이 해주셔서 매출이 많이 올랐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해요.

 

듣다 보니 프리랜서의 삶이 매력 있다고 느껴집니다.

, 기자님에게도 프리랜서의 삶을 추천해 주고 싶은데요(웃음). 사실 회사원도, 프리랜서도 둘 다 해본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자면, 직장의 좋은 점은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에요. 직장에서는 많은 것들을 상사들이 알려줬는데,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직장의 삶도 매우 가치 있다고 여기고 있어요.

그에 반해 프리랜서의 삶은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없어요. 그리고 직장 월급보다 2~3배 정도 많이 벌고, 일거리가 많을 때에는 상상 이상으로 벌기도 하거든요. 물론 일거리가 없을 때에는 수입이 적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좋은 점을 더 많이 체감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사실 잠이 많은 사람이에요. 회사에 다니면 전날에 놀아도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데, 그에 반해 프리랜서는 집에서도 할 수 있고, 사무실을 얻어서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프리랜서로 살아가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리랜서의 삶은 안정적인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래서 도전의식이 있거나,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한 사람들이 프리랜서의 길을 걸어가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투잡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투잡으로 프리랜서를 하는 것도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투잡으로 프리랜서의 삶을 사는 경우에는 큰 발전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는 계속 공부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하고, 트렌드도 파악을 해야 하거든요. 종종 나이가 있는 디자이너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해요. 자신만의 디자인에 대한 고집보다 공부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따라가야 하는데, 자신만의 디자인 고집을 버리지 못해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젊은 디자이너가 뜨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자신의 디자인 고집을 깨는 방법은 많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사이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로고 브랜드를 검색해 보거나, SNS에 올라오는 로고를 보거나, 혹은 길을 걸으며 간판을 보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어요. 결국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프리랜서에서 조금 확장해 사업을 할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7월 안에 작업을 해서 8월에 오픈할 계획이에요. 로고랑 인테리어를 결합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중이에요.

사업으로 확장하는 이유는 디자인 사업이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프리랜서들은 보통 집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지금 빨리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디자인 사업의 스타트를 제가 가장 먼저 끊고 싶거든요.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디자이너이다 보니 디자인 쪽에서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우선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싶다면,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만 높아도 취업은 100% 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취업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직종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높여야 생존할 수 있거든요.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자신을 갈고 닦아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길 바랄게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배유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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