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분석하고 진로를 먼저 설정한다면 취업준비도 수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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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분석하고 진로를 먼저 설정한다면 취업준비도 수월할 것입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9.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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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귀뚜라미 개발1팀 연구원

지난해 졸업 후 8개월 만에 취업에 성공한 김성용 씨. 그는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을 분석해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를 선택해야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고, 차별화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그를 만나 생생한 취업이야기를 들어본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저는 지방 국립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8개월만인 지난 201810월에 귀뚜라미에 입사했습니다. 현재 경북 청도공장 개발1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죠. 대학시절에는 학생회 활동, 동아리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전공관련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지능형 생산시스템 개발전문가 양성과정'도 수료하였고요.

 

지난해 하반기에 취업에 성공했는데 당시 취업시장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지난해에도 취업난은 심각했습니다. 더구나 저는 8개월의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죠. 그래도 취업트렌드를 캐치해 집중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취업시장의 트렌드는 지원자의 직무적합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에 대해 집중하고 서류나 면접에서 지원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나타내려고 주력했죠. 채용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표현한다면 기업에서는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인재라고 판단할 것이고 이는 곧 성공취업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는지 궁금합니다.

자소서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지금까지의 저를 되돌아보고 제 자신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향인 강원도 홍천에서 옥수수 축제에 맞춰 뜨거운 햇빛 아래 옥수수를 옮겼던, 정말 힘들었던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전공, 자격증, 기타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정리하고, 이를 지원 분야와 연결시키고자 노력했죠.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일이라도 자세히 생각해보면 지원 직무와 모두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지원 직무와 연결하는 연습을 한 후 자소서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자소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저처럼 자신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합니다. 몰입도도 한층 높아지고,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소서 작성에 있어 또 다른 Tip을 주신다면?

자기소개서는 보기 좋게 꾸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거짓말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자소서는 말 그대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 주는 곳입니다. 자신의 성향과 능력 등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글로 표현하는 곳이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어떤 틀에 갇혀 작성하지 말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차별화된 자소서로 비춰질 것입니다. 취업 커뮤니티, 취업지원센터 등 주위의 도움은 참고만 하고, 주관을 갖고 자신만의 생각 써내려가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했더니 서류합격률이 70% 이상을 기록했어요.

 

서류 합격 후 면접도 매우 치열했을 것입니다.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먼저 지원기업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지원기업의 주력업종과 향후 동향, 최근 이슈 등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각종 신문이나 유튜브를 통하여 자세하게 알아봤죠. 자기분석을 철저히 하면 자소서를 쓰기가 수월해 지듯이, 기업분석을 역시 철저히 하고 면접에 임한다면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꼭 나오는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취업 커뮤니티에 나오는 것은 참고만 하시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답변에 주력하기 바랍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 구직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면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엔 긴장되어 떨리기 마련입니다. 결국 준비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저는 회사가 작든 크든, 자신의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면접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접을 많이 경험하면 긴장도 덜 되고 자신만의 답변요령도 터득할 수 있어요. 만약 면접 경험을 쌓지 못했다면 취업준비생들과 면접스터디를 구성해 준비해 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직자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요즘 기업들은 현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면접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것은 현직자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직자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지원 직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얻을 수 있고, 이를 실제 면접에서 적용한다면 차별화된 답변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 매우 아쉬웠는데, 지금 근무를 하면서 돌이켜 보니 현직자를 만나 정보를 얻었다면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사실 현직자를 만나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여기 저기 인맥을 동원해 찾아보는 수고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말씀드린다면, 면접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있는 누구나 다 아는 답변은 면접관을 식상하게 할 뿐입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정리한 기업정보, 직무정보, 업계 동향 등을 토대로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택받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기업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요?

기업을 선택할 때도 저는 지원자 자신이 주관적으로 기준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두 가지 기준을 두었습니다. 첫 번째가 지원 산업 분야의 동향과 미래 비전, 두 번째는 입사 후 개인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귀뚜라미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보일러 시장이 주력입니다. 하지만, 취업과정에서 냉·난방, 에너지사업 등 18개의 계열사를 둔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필수가전인 만큼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점에 믿음이 갔죠. 또한, 제가 지원한 부서가 개발(R&D)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죠.

 

대학 재학 시 취업에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제가 전공한 산업공학과 특성상 품질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기법을 주로 배우기 때문에, 실무에 대한 지식과 현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품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품질이 막연하게 느껴지고 내가 이러한 것들을 어디에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았죠. 그래서 고민 끝에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 개발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신청하여 3D CADsolidworks3D 프린터, PLC, 유압, 공압, 기계설계 ANSYS분석 등 실무중심의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현재 근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수강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자기분석은 물론 기업분석도 해야 하고 직무분석도 해야 하죠. 저는 이런 준비를 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충분히 되돌아보고 자신에 맞는 진로를 생각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빨리 취업해야겠다는 조바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 조바심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침착하게 자신을 분석한 후 자신에 맞는 진로를 먼저 설정한다면 취업준비에 있어서도 좀 더 수월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자신과 함께할 기업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유를 가지며 준비하기 바랍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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