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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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도한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0.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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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전문가

출근 준비를 하다가 지갑을 집에 두고 나온 A. 순간 식은 땀이 주르르 흘렀지만 스마트폰을 떠올리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버스를 타러 간다. 스마트폰에 설치해 두었던 모바일 카드로 요금을 결제한 것. 점심시간엔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고른 후 앱 바로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동료들과 식사를 했다. 하루 종일 지갑 없이 생활이 가능했던 A씨는 내일부터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핀테크(Fintech) 덕분이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FIN) 번호로 송금, 간편 지급 결제, 예금,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도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고 온라인(모바일) 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번거롭게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기입할 필요가 없다. 핀 번호 대신 홍채, 지문 등 생체인식정보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수행직무

핀테크는 모바일과 SNS의 발달로 금융의 중개 기능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이자 사업모델이다. 스마트 플랫폼과 모바일 인증기술,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으로 새로운 금융 가치를 만들겠다는 것이 핀테크의 접근이다. 이 때문에 핀테크를 두고 금융의 모바일화로 간결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핀테크전문가는 금융권은 물론 빅데이터, FDS(부실방지기술),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의 핵심 인재로서 수요기관의 핀테크 융합 연결과 도입, 비즈니스 모델 강구,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며 핀테크 기업 간 문제를 중재한다. 또한 이러한 기업이 더욱 빠르게 관련 신기술을 습득하여 비즈니스화 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발굴하고 융합 연결을 담당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핀테크 환경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일, 온오프라인의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일, 해킹 등 각종 금융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전문분야를 담당한다.

이러한 핀테크전문가의 노력에 의해 핀테크 산업 및 관련 가치연결기술(융합·연결·지능)이 뿌리내리고 핀테크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핀테크전문가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이 보유한 광범위한 가치연결기술을 대기업이 보유한 플랫폼과 연결되도록 하며, 이를 통해 고객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는 퍼스널라이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수요가 발생하는 즉시 O2O(온오프라인)의 융합·연결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거래가 보장되도록 한다. 이러한 환경이 바로 핀테크 생태계다.

핀테크 사업영역

크라우드 펀딩, P2P(Pear to Pear) Lending(대출) 등은 금융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스마트 플랫폼이다. 보안을 위한 위치 인식, 생체 인식 기술, 모바일 기반의 보안인증 등은 새로운 기술 사업모델이다. 또한 모바일 기반의 빅데이터로 개별 거래 대상의 위험도와 미래 가치를 분석하여 새로운 금융 가치를 만들어낸다. 핀테크 산업은 사업영역 기준으로 결제/송금, 자산관리, P2P 대출, 크라우드 펀딩, 보안, 금융IT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핀테크에 활용되는 기술

근거리 결제 및 금융 기기 연동 등을 위해 필요한 근거리 통신기술(NFC, 비콘 등)’

소셜 데이터 분석, 수익성 분석 등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대출자의 신용도 분석, 금융상품의 수익성 개성 분석 등)’

금융 사기 및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에 필요한 정보보안기술(개인정보 보안, 금융안전 시스템 마련 등)’

금융결제 시 본인 인증이 필수적이므로 본인 인증 단계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본인 인증기술(위치 기반, 지문 인식, 홍채 인식, 안면 인식, 정보입력 패턴 인식 등)’

출처: 현직자 인터뷰 내용 연구진 재구성

해외현황

<미국>

미국의 핀테크 기업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페이팔을 선두로 4~5년 전부터 주요 IT기업 대부분이 핀테크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플랫폼, SNS의 영역에서 지급결제, 전자지갑, 전자화폐 등의 금융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Accentur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금융시장은 2013년 대비 25% 이상이 핀테크에 의해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510, 세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한 미국은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산업자본에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용해 현재 카드·증권·보험사를 비롯해 비금융회사가 세운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비용편익 분석을 통한 비합리적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이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핀테크 기술기업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IT기업들이 지급결제 시장 및 모바일 뱅킹 시장을 빠르게 잠식함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이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핀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투자자 보호와 금융기관 건전성을 위해 엄격히 금융규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핀테크 산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규제가 예측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규모가 작을 때는 규제를 안 하다가 규모가 커지면 제도를 정비하여 규제를 하는 네거티브(Negative) 규제 시스템(명확하게 금지한 것 이외는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시스템)으로 신생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둔 사업을 안심하고 시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금융사기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에 입증책임이 있다. 허위거래에 대해 금융회사에게 입증책임을 묻는 만큼 금융기관은 보안에 투자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영국>

영국은 다수의 스타트업이 편리성, 신속성, 낮은 수수료 등을 무기로 핀테크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의 핀테크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26500만 달러 규모로, 2008년에 비해 약 8배 성장하였다.

영국은 핀테크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은행-투자자-스타트업-정부-학교의 연결구도가 형성되어 있으며, 금융허브로서 인재가 모여 있어 혁신에 대해 개방적이며 높은 기술수준과 연결성을 보인다.

영국 핀테크의 중심은 테크시티로 이곳의 성공조건은 커뮤니티 구축에 있다. 테크시티는 글로벌 금융그룹과 영국 정부가 공동 설립한 것으로서 스타트업, 파트너, 투자자 연결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18개씩 매년 뽑아 투자하고 육성한다. 테크시티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회사와 연결하여 금융솔루션 구축, 플랫폼 산업 등에 진출한다. 핀테크 기업들은 Techstars, Startup boot camp, 그리고 Level39와 같은 공동체를 활용해서 경쟁력을 기를 수 있고, 이 공동체들은 이 분야의 다양한 컨택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벤처자금 확보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한다.

영국 정부는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연구소와 창업지원기관을 운영하고, 규제 완화를 위한 규제자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그 결과 2008~2013년 동안 영국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연평균 투자 증가율(51%)이 실리콘밸리(23%)보다 앞서는 등 영국은 핀테크 스타트업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영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P2P렌딩(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 성장 및 육성정책을 시행 중이다.

 

국내현황

핀테크전문가는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인공지능 관련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UX/UI 디자이너, 보안 전문가(블록체인 전문가 등)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고 여러 분야의 융합(소프트웨어, 콘텐츠+하드웨어)이므로 핀테크전문가의 업역 설정에 한계가 있다. 또한 여러 산업들이 혼재되어 있어 직업으로서 핀테크전문가의 현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내에도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에서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금융거래의 변화가 일고 있고 핀테크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 고객 니즈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P2P대출, 지급결제, 블록체인 등 각 분야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이 생기고 있으며, 기존 금융권에서도 모바일뱅킹,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을 도입하여 디지털시대에 맞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장 성장에 맞춰 핀테크 특성을 반영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며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활성화하여 고용창출로까지 이어지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해외 핀테크 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에 비하여 국내 핀테크 현황은 매우 더디게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존의 전통 은행과 금융권의 비대면 채널의 혁신 역량을 더 키워야 핀테크 산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필요역량 및 교육

흔히 핀테크를 두고 금융의 인터넷화’, ‘금융의 모바일화라고 표현한다. 핀테크전문가에게는 금융과 IT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며, 보안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 빅데이터 분석력이 요구된다.

더불어 핀테크와 융합 가능한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아이디어와 문제해결력, 광범위한 신기술 트렌드에 대한 빠른 이해와 흡수, 이를 신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융합능력 등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생활방식과 욕구에 맞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핀테크 산업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핀테크전문가의 역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인문학적 소양, 통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하다.

 

향후 전망

그간 우리나라의 경우 액티브X, 공인인증서 등으로 온라인 결제나 인터넷 뱅킹 시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 하지만 핀테크 기술의 등장으로 간편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이제 젊은 층은 물론 장년층까지 큰 어려움 없이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핀테크 산업은 그동안 IT와 금융시스템의 융합이 느리게 진행되어 왔다. 아직 국내에 핀테크 산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으로 모바일을 통한 지급 결제서비스 이외에는 뚜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강국으로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금융산업의 성숙도 또한 높은 편이다. 이에 IT와 금융의 융합으로 탄생한 핀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액티브X, 공인인증서 등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핀테크의 활용은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다.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계좌개설 및 해지 등의 다양한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졌고, 투자자문이나 상담도 굳이 점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되는 인터넷전문은행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해외 핀테크 선진국에 비해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보안절차가 있고, 이것이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온라인 결제 및 거래의 간편성이 유발하는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추후 핀테크 산업에서는 금융보안 쪽에 많은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 OTP 카드, 폰 인증번호 등을 사용하였다면 이제는 안면 인식이나 홍채 인식, 목소리 인식 등 생체를 이용한 인식기술들을 도입하는 곳들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핀테크는 퍼스널라이징, 생애주기뱅크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가장 큰 가치가 있다. 소액지능형맞춤시장을 더 세밀화하고, 이에 필요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핀테크 기술이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해 많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전보다 훨씬 편리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모바일 보급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환경적인 문제로 금융권의 대면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동남아시아 시장 등은 향후 핀테크 산업의 빅마켓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 워크넷(www.work.go.kr),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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