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비정규직이라도 취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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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비정규직이라도 취업 원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0.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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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루트 단신

구직자 절반, 비정규직이라도 취업 원해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취업시장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이에 구직자 2명 중 1명은 고용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할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이같이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8%로 남성(50.8%)보다 조금 더 높았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41.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구직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37.5%),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36.3%), ‘직무 경력을 쌓기 위해서’(26.3%), ‘기업의 채용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23.8%),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1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시기로는 가장 많은 39.2%가 ‘처음부터’를 선택했고, ‘구직 시작 후 1~3개월 후’(25.8%)가 바로 뒤를 이어 취업 초기부터 ‘비정규직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경력 활용 가능 여부’와 ‘정규직 전환 가능성’(19.2%)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연봉’(18.3%), ‘정시퇴근 가능 여부’(13.3%), ‘위치 및 거리’(10.4%), ‘복리후생’(6.7%), ‘직무 전문성 습득’(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연봉’(22.5%)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비정규직 취업 시 가장 우려하는 점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35.8%가 ‘고용이 불안정하다’(35.8%)는 점을 꼽았다. 또, ‘정규직과 차별 대우가 있을 것 같다’(23.3%), ‘정규직 대비 급여가 낮다’(14.6%), ‘단순업무 위주로 경력관리가 안될 것 같다’(8.8%), ‘좋은 취업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7.5%), ‘이직 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4.6%) 등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최근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79.6%)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늘어난 비정규직 채용공고’(67.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주위 사람’(29.4%), ‘관련 언론기사 보도’(28.5%), ‘비정규직을 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14.1%) 등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것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albacall.incruit.com)이 설문조사 한 결과,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급여’가 아닌 ‘근무시간대’(29.4%)를 가장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타임 근무가 아닌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경우 어떤 시간대에 근무하는지에 따라 나머지 시간을 나눠 쓰는 계획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무 시간대를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급여(28.9%), △위치(접근성/18.1%), △근무 분위기(9.2%) △업무 강도(6.8%) △점주의 친절함(5.9%) 순으로 나타났고, 일부는 △가게의 청결도(0.9%)까지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방학을 이용해 계획 중인 아르바이트로는 △매장관리(29.3%), △사무보조(22.6%), △서빙(21.9%), △과외/교육(15.2%), △주방·노무/기능(각 4%), △배달/운송(0.8%) 순으로 꼽혔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아르바이트 시급은 평균 ‘9,568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시급 8,350원보다 14.6% 많은 수준이다.


취준생 5명 중 2명, 나는 ‘아웃사이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2,247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웃사이더 취준생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 5명 중 2명은 자신이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55.7%는 취업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기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주위를 챙길 여유가 없어서’(43.7%)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서’(41.5%), ‘남들과의 비교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41%), ‘취업준비에만 몰두하고 싶어서’(39.5%), ‘내 근황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3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취준생들이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느낀 시기는 취준을 시작한 지 평균 5개월 정도 시점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 후’(23.1%), ‘12개월 후’(15.4%), ‘6개월 후’(15.4%), ‘1개월 이하’(14.9%), ‘2개월 후’(1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언제 ‘아웃사이더’임을 실감할까.
가장 많은 47.1%(복수응답)가 ‘연락하는 사람이 줄어들 때’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37.8%),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것이 늘어날 때’(36.5%), ‘대부분의 친구들 취업했을 때’(36.3%), ‘힘들어도 부를만한 사람이 없을 때’(30.6%), ‘SNS 속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20.6%), ‘취업한 친구나 지인과의 약속을 피할 때’(17.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은(47.7%) 취준 생활 동안은 ‘혼자’가 더 편하다고 답했다. 혼자가 더 편한 활동으로는 ‘식사(혼밥)’(49.2%, 복수응답), ‘취미생활’(35.4%), ‘도서관 다니기’(34.2%), ‘자소서, 면접 등 전형준비’(33.1%), ‘인적성, NCS 등 시험공부’(20.4%), ‘학원 강의 수강’(18%), ‘음주(혼술)’(11.7%) 등을 꼽았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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