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예절과 식탁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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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예절과 식탁매너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0.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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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정 교 희/이미지 컨설턴트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실수하기 쉬운 것이 바로 승차예절과 식탁매너이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의 매일 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승차예절

그럼 먼저 승차예절부터 알아보자.

누군가와 함께 승용차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앉아야 할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회사 사장이 신입사원을 데리고 출장을 가는데, 신입사원이 승용차의 사장자리에 떡하니 앉았다고 한다. 사장이 자네가 거기 앉으면 내가 자네 비서인가?’라고 말했더니, 신입사원이 하는 말이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이 자리에만 앉혀서 여기가 제 자리인줄 알았는데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승용차의 상석은 운전자가 오너일 경우와 운전기사가 있는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오너가 운전할 경우에 자리 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상석은 운전자인 오너의 옆자리, 즉 조수석이 상석이 된다. 이등석은 운전자의 대각선 자리, 즉 조수석 뒷자리이고, 삼등석은 운전석 뒷자리이다. 그런데 한사람이 더 있을 경우라면, 사등석은 뒷좌석의 가운데 자리가 된다. 만약에 오너가 직급이나 나이가 어릴 때에는 조수석 뒷자리가 상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운전자 부부가 함께 탑승하는 경우에는 운전석 옆자리가 부부자리이다. 그런데 윗사람이 운전을 할 때, 아랫사람이 조수석 뒷자리, 즉 소위 말하는 사장석에 앉기가 민망한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뒷좌석 가운데 자리에 앉는 것도 센스이다.

그럼 운전기사가 있는 경우 상석은 어디일까? 이럴 때의 상석은 운전자 대각선 자리, 즉 조수석 뒷자리가 상석이다. 이등석은 운전석 뒷자리고, 삼등석은 운전석 옆자리가 된다. 사등석은 역시 가장 불편한 뒷좌석의 가운데 자리가 되므로 자신의 위치에 맞게 앉아야 한다. 이렇듯 승용차의 좌석순위가 정해져 있는 이유는 쾌적성 및 사고가 났을 때의 안전도를 염두에 둔 배치라고 이해하면 된다.

승용차를 타는 순서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도로가 우측통행이기 때문에 승용차의 왼쪽 문을 여닫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뒷좌석에 탑승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랫사람이 먼저 타고 안으로 들어간 후에 윗사람이 타도록 하면 된다. 주차장 같이 넓은 곳에서 아랫사람이 문을 열어줘야 하는 경우에는 아랫사람이 상석의 문을 열어서 윗사람을 먼저 태우고, 자기는 돌아가 반대편 문을 열고 타면 된다.

지프차나 군용차 같은 경우에는 상석의 개념이 다르다. 그런 경우에는 윗사람을 먼저 타시라고 권하면 안 된다. 군용차나 지프차 같이 뒷좌석에 문이 없는 경우에는 운전석 옆자리, 즉 조수석이 상석이 된다. 그 자리가 타고 내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랫사람이 먼저 타고 뒷자리로 들어가서 앉은 다음에 윗사람이 운전석 옆자리에 타고 스스로 차 문을 닫게 된다. 윗사람을 먼저 태우고 나면 자기는 탈 수가 없게 되기 때문.

이렇게 차종에 따라서 자기 자리를 알고 타는 것이 바로 승차예절이다.

 

식탁매너

이어서 식탁매너도 알아보자.

하루 세 번 꼬박꼬박 식사를 하면서도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식탁매너이다. 비즈니스 상 중요한 사람과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우선 자리 선정부터가 중요하다. 대개 출입문이 바라보이는 쪽이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상석이라고 보면 된다. 윗분이나 접대를 하는 자리라면, 상대방이 먼저 착석하고 난 다음에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냅킨은 모두가 자리에 앉은 다음에 무릎위에 펴서 올려놓으면 된다. 간혹 냅킨을 허리춤에 구겨 넣거나 턱받이처럼 목에 끼우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특히 윗사람보다 먼저 식사를 시작하면 예의를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요즘에는 상대방과 식사를 하는 중에 딴 짓을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중요한 자리라면 조심해야 한다. 오랜만에 반갑게 만난 사람들이 식탁에 둘러앉아서 서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 왜 만났는지 모를 일이다.

식탁은 음식만 섭취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상대방과 조용히 교제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다. 간혹 너무 큰소리도 떠드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식사 중에 대화를 나눠야 할 때는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들리지 않도록 조용하게 말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특히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목소리가 커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후루룩~ 쩝쩝~” 같이 먹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아무리 맛이 있어도 국그릇을 양손으로 들고 마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요즘은 행사장 같은 곳에 가면 둥근 원탁에 둘러앉아서 서양식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양식 테이블 매너는 몇 가지 공식만 외워두면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좌빵 우물을 기억하면 된다. 왼편에 있는 빵이 자신의 빵이고, 오른편에 있는 물이 자신의 물이다. 둘째, 접시 양쪽으로 포크와 나이프가 여러 개 놓여 있는데 바깥쪽에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사용하면 된다. 빵은 포크를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조금씩 떼어서 먹으면 된다.

직원이 와인을 따라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와인 잔을 맥주잔처럼 들지 말고 바닥에 놓인 상태로 컵받침에 손가락 끝을 살며시 올려놓고 있다가 적당한 양이 되면 손은 살짝 들어 표시를 하면 그만이라는 의미로 알고 따르기를 멈추게 된다.

식사 중에 자리를 잠깐 비울 때는 포크와 나이프가 사인 도구가 된다.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 위에 양쪽 끝을 겹쳐서 놓거나 교차해서 놓으면 된다. 그리고 냅킨을 의자 위에 놓고 다녀오면 아직 식사중이라는 사인이 된다. 식사가 끝났을 경우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 위에 가로로 나란히 놓고, 냅킨을 접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식사가 끝났으니 치워도 됩니다란 사인이 된다. 이런 저런 순서가 헛갈릴 때는 눈치껏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것도 센스이다.

정 교 희/이미지 컨설턴트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김경호이미지메이킹센터 전임강사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lovetiar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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