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과 직업, 요즘은 어떤 흐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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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과 직업, 요즘은 어떤 흐름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2.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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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전망 & 트렌드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2016~2026(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3%), 서비스 종사자(1.1%), 사무종사자(0.8%), 단순노무종사자(0.7%) 등에서 취업자 증가 속도가 비교적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비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매년 1.5%씩 빠른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며, 그 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0.2%)와 관리자(0.0%)에서는 인력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에서 취업자 증가량(732천 명) 역시 가장 많아 비중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201620.3%202621.5%)된다. 향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분야의 전문가 직군을 중심으로 일자리의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간 수준 직능의 사무종사자는 실측기간(2011~2016) 중 비교적 높은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2.5%)을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는 전망기간에도 유지되어 향후 10년 후 370천 명(연평균 0.8%)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서비스종사자는 실측기간 중 2.7%의 가장 빠른 취업자 증가율을 기록하였는데, 향후 전망기간 역시 매년 1.1%의 비교적 높은 일자리 성장이 예상된다.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은 전통적으로 서비스종사자 비중이 높은 음식 및 숙박업보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간병과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종사자는 실측기간 전체 평균(1.6%)보다 낮은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1.3%)을 기록하였는데 전망기간에는 0.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직은 서비스 관련직과 더불어 제3차 산업 성장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관련 직군종사자 비중이 큰 도매 및 소매업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일자리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의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은 각각 0.6%, 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직업전망치와 달리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의 취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기술변화에 따른 직무 혹은 일자리 대체 정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으로 판단된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직업세계도 변하고 있어

경기도 소재 S중학교는 1학년 9개 학급에 대해 핀테크 전문가, 프로파일러, BIM 빌딩정보모델링 디자이너, 화훼 전문가, 사물인터넷 개발자, 캘리그라퍼, 업사이클 디자이너, 네일 아티스트, 홀로그램 전문가에 대한 직업 탐색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흥미를 고려하여 사전에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많은 학교에서 택하고 있으며, 진로체험 활동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D중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의 변화와 준비>라는 제목의 강의 후 미래직업 분야인 나노 로봇, 홀로그램, V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주요 기술을 주제로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이처럼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핵심역량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등장한 이후 많은 분야에서 그러하듯이 교육계에서도 패러다임 시프트가 시작되었다. 특히 진로탐색 활동의 경우 개별 학생 하나하나의 역량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수요자의 희망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로 전문 강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자유학기 활동은 방과 후 수업이 아닌 정규수업이기 때문에 더욱 전문성과 자격이 요구된다. 청소년 진로 전문 강사로서 자신의 강의 영역을 찾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 진로교육의 체계를 알고 특히 진로탐색 활동 유형별로 각각의 세부 영역 콘텐츠를 진로교육의 목표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12천여 개이고 직업명 수는 16천 개에 달한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증가한 직업 수와 직업명 수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증가한 직업 수의 두 배에 달한다. 급격한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직업세계에서도 새롭고 다양한 변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 교육로드쇼' 개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1018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학부모와 학생, 시민 약 200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 교육로드쇼'를 개최했다.세종시교육청과 세종교육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하고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4차 산업혁명 미래 기술과 사회 변화상을 이해하고 미래직업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련했다.이번 교육로드쇼는 사람을 이해하는 IoT’라는 주제로 한국Microsoft 김영욱 부장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배상민 교수의 창의적 디자인과 그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센터장의 미래의 직업변화’, 구글코리아 조용민 부장의 ‘4차 산업혁명시대, 자기혁신 방법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후에는 청중참여 토크쇼로 강사 4명이 무대에 올라 변화를 공유하다란 주제로 대화의 장도 마련되었으며, 청중들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강사와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금용한 세종교육원장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아보고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적인 인재가 되기 위한 자기혁신 방법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군 청소년 진로박람회 개최

전남 보성군청소년수련원(원장 박형호)은 지난 1022일 한국차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보성군 관내 청소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관내 청소년들은 다양한 직업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의 유망한 직업군인 가상현실전문가, 신재생에너지연구원, 사물인터넷(IOT) 전문가,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 등에 대한 직업 상담 시간도 가졌다.또한, 구체적인 미래 설계와 직업적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진로상담관, 고입정보관, 학과탐색관, 직업체험관, 미래직업체험관, 기관홍보관 등 총 6개 테마 35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보성군청소년수련원(원장 박형호)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진로 박람회 확대운영은 물론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진로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직 통해 생겨난 새로운 분야의 직업도 고려해야

창직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련의 창조적 활동을 말한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든다는 점에서 새로운 진로선택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비슷한 개념인 창업은 창직 활동을 통해 발굴된 직업이 노동시장에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창직은 창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을 넘어서며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연관 직업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하나가 동물재활공학사로 장애를 가졌거나 다친 동물을 위해 의족·의수·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만드는 직업이다. 이렇게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창직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창직 교육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201911월부터 한국창직협회와 공동으로 중장년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중장년 신직업 탐구 창직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7주간의 교육은 창직 방법창직통찰 실습창직아이디어 실습·진단·구체화창직마케팅(소셜마케팅·유튜브)창직 프로그램 기획창직 진로별·업종별 구체화 방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지난 5월 창직과 관련해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한 특강을 진행한 결과 정원을 넘은 사람들이 몰리는 등 높은 호응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번 창직 아카데미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창직을 통해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반려동물 테라피스트' 등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고 희망하는 분야에서 구체적인 미래직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글/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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