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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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되고 싶어요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2.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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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수 직장인

한 번의 이직을 경험한 양혜수 씨. 두 번째 회사에 몸담은 지 벌써 6년째다. 나답게 사는 것,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고민이 많은 그는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여자 선배를, 나의 멘토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저는 해외 여러 나라로 유학을 떠나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구직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제 삶에 대해 곱씹어보니 저는 해외 경험에서 얻은 것은 많았지만 그만큼 잃은 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라는 사람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적응하는 것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는 걸, 그 스트레스로 많은 시간을 힘들어하면서 보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묵직하고, 안정적인 기업에 입사를 해야겠다고 희망하게 되었죠. 그렇게 첫 회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나의 꿈은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는 것

지원했던 직무가 무엇을 하는 업무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해외 경험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부서라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제 능력을 회사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싶었거든요. 입사할 때 저의 꿈은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였습니다. 회사를 알리는 것이 곧 한국을 알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열정이 가득한 신입사원이었죠.

제가 입사한 후에는 대놓고 남녀를 차별하는 일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사회 전반에 남녀차별적인 인식이 남아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차별적인 발언이나 시선 등을 경험할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료 간 또는 선배와의 대화 속에서 그런 차별적인 요소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 입사한 팀은 영업 쪽이었는데, ‘이 팀에는 왜 이렇게 여자가 많아?’라는 소리를 윗분들이 자주 하셨습니다. 한 번은 고객사와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 때 여자 직원들은 술을 못 마셔서 도움이 안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요. 당시에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하시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자꾸 그런 이야기들을 저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의 경우, 군대문화나 술문화는 타 기업에 비하면 아주 무난한 편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문화를 강요하는 특정 무리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강요받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 안에서 인맥관계가 많이 형성이 되고, 업무하는 데 있어 그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것 같긴 합니다.

 

더 나은 성장을 위해

경력이 쌓일수록 업무는 점점 능숙해지더군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뭔가 업무는 능숙해졌지만 정작 제가 배운 것은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회사 외부적으로 힘을 쏟을 활동을 하고 싶어서 뭐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헤이조이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헤이조이스>에는 작년 말 정도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세상에는 훌륭한 여자 선배님들이 많더군요. 일하는 여성에 대한 편견, 이를 테면 미혼 여성은 성격이 안 좋을 것이다, 감정적일 것이다등의 편견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 일정 지위 이상으로 오른 여성분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제가 하는 고민들이 저 혼자 했던 고민들이 아니라, 모든 일하는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고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 때 저는 꿈을 꼭 가져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꿈을 찾아야 하는데하고 너무 의식하다보니 스트레스만 받고 결과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너무 멀리 보려고 하기보다는 단기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려고 하고 있어요. 현재 부서에서는 좀 더 전문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업무 시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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