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도움되는 창업교육
상태바
취업에 도움되는 창업교육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2.26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교육부의 LINC+(사회맞춤형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사업은 각 대학 창업교육센터를 통하여 학생들이 창업동아리나 캠프 활동을 하면서 문제해결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 프로세스를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활동을 통하여 창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은 일반적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결코 취업을 대신하여 창업을 종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창업 활성화 분위기 조성되고 있어

북경대 창업멘토교수인 Ethan Xue 교수는 인생이라는 것은 사업이며 이것 자체가 창업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함에 있어서 자세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또 창업교육을 직업의 생애주기와 결부시킬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역시 스티브 잡스나 중국의 성공한 사업가들처럼 본인의 주관을 가지고 어떠한 시행착오도 버텨내는 심리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고, 외부 환경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than Xue 교수의 말은 결국 본인의 신념을 기반으로 포기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청년 양성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가 배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교육은 초··고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주입식 교육과 암기식 사고에서 탈피해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인 사고를 배양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학들도 지난해부터 SW중심대학을 선정하여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렇게 사회 전반적으로 SW적인 소양과 프로그래밍 역량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재들은 창업에 있어서도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취업난을 해결하는 방안 중의 하나로 창업이 대안으로 등장한 지 꽤 되었다. 하지만 창업만을 위한 지원이라기보다는 창업을 하기 위한 분위기, 마인드 및 태도 등의 교육을 통해서 각자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되는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국민대는 수년전부터 신입생 교양 필수과목으로 개개인의 인생을 설계하고 진로를 모색해 보는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설계해보고 목표를 분명히 수립하게 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창업교육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설계 교육에 창업 정신을 포함한 창업교육과 제도를 접목하여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이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하도록 20149월에 정책화하였고, 한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혁신주도형 국가를 선언하고 취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 교육을 통해 진로의 폭을 넓혀라

이에 필자는 학생들이 보다 의미 있고 보람된 대학생활을 위한 몇 가지 활동을 제언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학생들은 창업교육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러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문제해결 방법을 터득하고 그 역량을 배양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따라서 대학 등의 많은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둘째,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창업교육, 동아리, 경진대회 등의 활동과 창업마인드 제고 교육, 인성·태도 등의 교양 교육을 적극적으로 수강하고 여러 학교와의 연합 활동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문화이해가 많은 유학생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중국의 한국인 유학생, 한국의 중국인 유학생이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다수는 졸업 후 귀국하여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원한다. 이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고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취업 이외의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젊은이들은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역량을 적극 펼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고, 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현실적 공간이 부족한 것도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혁신과 창업은 시대의 흐름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꿈을 한껏 펼칠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해보자. 취업을 위해서라도 기업가정신 교육과 창업관련 교육을 받는다면 진로의 폭과 사고의 폭이 보다 넓어질 것이다.

이 내용은 <월간리크루트>에 기고한 개인의 글로 <월간리크루트>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동희 교수는.....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장()

삼성SDS 금융개발팀장, 영업지원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과제 자문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