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펙,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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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펙, 매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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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칼럼 / 문경숙 이미지컨설턴트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생활이 스펙 쌓기 위주로 돌아가는 듯하다. 언어연수 프로그램도, 기업이나 연구소 인턴 지원도, 심지어 봉사활동까지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씁쓸한 현실을 접하게 된다. 이렇게 스펙에 연연하는 것은 변별력 없는 대동소이한 이력서 사이에 조그마한 차별점이라도 주려는 것이리라 짐작된다. 문제는 이런 스펙조차 정작 최종 면접 때는 매력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매력이란

그렇다면 매력이란 무엇일까?

매력(魅力)의 한자는 매혹할 매, 도깨비 매에 힘 력 자이다.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 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다. 이는 정형화 되지 않는 끌리는 힘인 것이다. 애써 쌓은 스펙이 대체 불가의 것이 되기 위해선 자신만의 무언가가 더해졌을 때 화룡점정이 되는 것이다.

매력자본을 쓴 캐서린 하킴의 설명에 의하면 현대사회에는 4가지 자본이 있다고 한다.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 매력자본이 그것이다. 매력을 무기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란 부제의 책인데 제4의 자본으로 매력을 뽑은 것이다.

우리는 경제, 사회, 문화 3대자본이란 말에 매우 익숙하여 당연시해 왔다. 그런데 하킴은 2010년 옥스퍼드대학교 저널 <유럽사회 연구(European Social Research)>에 매력자본(Erotic Capital)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 언론과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매력을 일상을 지배하는 조용한 권력이라 칭했는데, 그만큼 큰 영향력을 가짐을 알 수 있다. 하킴의 매력은 서구사회의 특성상 성적 매력에 치중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그 매력이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린 어떻게 제4의 자본인 자신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통칭하는 것이다(김경호, 2005). 이미지는 내적 이미지, 외적 이미지, 관계적 이미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이는 그 개개인 내면의 가득한 것이 외적으로 드러나며 이를 통해 원하는 관계를 맺어가게 되는 것이다.

각 사람은 누구나 독특하고 고유하며 특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 타고난 원래의 이미지를 찾는다면 그 사람만의 매력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이는 나아가 현실적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다보면 “OOO가 이 과목만 올리면 완벽합니다라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이에 열심히 노력해 보지만 곧 그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알게 된다.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잘 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해서 거기서 얻은 자신감이 자기 효율성을 높아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미지에서 강점을 더 강화시켜 보자. 김경호 교수의 <API 이미지분석>을 통해 간단히 자신의 이미지를 알아볼 수 있다. API 이미지 분석을 하다보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이라 생각되는 약한 이미지를 보완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이는 좀 전 말했던 선생님들이 못하는 과목을 보완하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미지 메이킹이라 하면 외적인 이미지만을 연상하게 되지만, 내면에 많은 것을 가지고도 그것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 손해 보는 일이 많을 것이다. 이에 자신을 알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선을 지키며 다움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게 돕는 것이 이미지 코칭(Image coaching)이다.

그 동안 쌓아온 스펙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 스펙에 어울리는 나의 이미지를 얹을 때 쌓은 스펙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보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당신의 스토리입니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말이다.

 

매력자본의 스펙을 만들자

내적, 외적, 사회적 이미지가 일치되어 내 스토리를 드러낼 때 비로소 그 사람만이 갖는 독특한 개성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개성은 일관된 나만의 이야기로서 통일된 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드러내준다.

이런 일관된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나 자신을 믿고 꾸준히 다운 하루하루를 보낸 그 세월이 쌓여 어느 날 자연스럽게 외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다운 것만을 강조하다보면 자칫 그 개성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음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꿀 팁을 주고자 한다.

국내외에서 회사를 경영해 온 필자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결국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사람, 즉 함께 일하고 싶은 긍정적인 이미지의 사람을 신입사원으로 뽑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기대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업무성과까지 창출해 낼 때, 다른 동기들보다 먼저 관리자로, 임원으로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 사람만의 일관된 이미지와 더불어 일하고픈 친근한 인성에 실력까지 더한다면 최강의 매력이 될 것이다. 요즘 같이 자아실현과 개성이 강조되는 사회일수록 우린 더욱 함께 하고픈 누군가를 찾기 때문이다.

이렇듯 내 스토리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스토리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런 사람은 누구나 환영하는 대체불가의 최고의 스펙,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나를 알아가는 것, 더 나아가 나를 알고 내 강점을 더 강화시켜 대체 불가한 매력자본의 스펙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은 성공을 향해 첫발을 내딛은 것과 다름 없다.

생애 첫 직장을 심사숙고하는 청년구직자들과 이직 및 시니어로서의 인생 삼모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모든 스펙의 완결판인 매력자본을 결집시키는 이미지 코칭을 제안하는 바이다.

문경숙 이미지 컨설턴트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이미지코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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