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대다수가 취업활동을 하며 상대적 약자인 ‘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2019년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 중 구직자 불만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9%가 취업활동을 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을’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을’을 경험했던 비율은 여성구직자들이 91.2%로 남성구직자 87.9%에 비해 3.4%P 많았다.
이들이 ‘을’이라고 느낀 이유로는 ‘채용 결정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45.4%)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회사의 연봉 수준을 알지 못한 채 희망연봉을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적어야 할 때(19.7%) △명시된 채용일정보다 늦어지더라도 무작정 기다려야 할 때(16.3%) △압박면접이란 명목으로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항의하기 어려울 때(9.7%) △지원 회사에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7.3%) 등의 이유로 구직활동 중 ‘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하며 가장 불만으로 느낀 사항은 무엇이었을까?
해당 질문에 남녀 구직자들은 지원한 후, △접수완료 및 탈락 여부 등의 피드백이 없는 점을 가장 답답하게 느끼고(45.4%) 있었고, 이어서 △채용공고 상에 나와 있는 직무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점(17.3%)과 △연봉과 복리후생 제도 등의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10.0%) 등도 구직 활동 중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