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관계능력을 키우는 「이미지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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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관계능력을 키우는 「이미지 코칭」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2.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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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칼럼 / 김경호 박사(교육학)

어떤 분야에서든지 <재수>가 좋기보다는 <재주>가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한 그 재주가 바로 전문성이다. 전문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전문성을 키우려면 구체적으로 세 가지 전문성을 충전해야 한다.

 

전문성을 키우기 세 가지 충전 요소

첫 번째로 충전해야 할 전문성은 직무능력에 대한 전문성이다.

태권도를 배울 때 하얀띠, 파란띠, 빨간띠, 검은띠 순으로 올라가듯이, 어떤 분야에서나 최고의 고수가 되려면 네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바로 <초보단계-아마추어단계-전문가단계-고수단계>이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전문성의 단계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단계로 가치이동을 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진학과 자격증 취득도 좋은 방법이다. 국가단체나 회사에서 실시하는 직무교육에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것도 매우 좋은 태도이다.

이미 전문가 이상의 고수의 위치에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희소가치가 있는 자격을 취득하거나 전공을 바꿔서 진학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하느냐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인생에 있어서 취업이나 2모작, 3모작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지금이 공부하기에 가장 빠른 시기이다.

두 번째로 충전할 것은 문제해결의 전문성을 키우라는 것이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필수적으로 정보능력이 요구된다. 업계의 동향이나 방향성을 가장 먼저 꿰뚫으려면 국제적인 네트워킹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최소한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나 관련도서, 주간지나 월간지 등을 독파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회나 커뮤니티를 찾아서 열심히 참석하는 것도 문제해결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전문성은 관계능력의 전문성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가 흔히 직장인의 세 가지 능력 하면 업무수행능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을 꼽는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대인관계능력이다. 다른 능력들이 조금 미비하더라도 관계능력이 좋으면 적정수준에 오를 때까지 주변의 도움과 지원을 얻어내서 전문성의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능력을 높이는 이론이 있다. 심리학자 뉴콤(T. Newcomb)이 주장한 대칭이론이 바로 그것. 대인관계능력을 결정짓는 요인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갖는 매력의 함수와 비례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철수가 영희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낄수록 철수의 생각이나 행동이 영희 쪽으로 기운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대인관계의 매력이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인관계능력을 높이려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콩깍지가 씌우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외모와 상관없이 연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매력

그러면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간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우선 멋진 외모를 연상하게 되지만 타고난 생김새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외모가 딸리는 사람일수록 다른 매력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외모와 상관없이 연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매력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꼭지점이 분명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을 말한다. 우리가 버스나 기차를 탈 때 이 마을 저 마을 돌아서 가는 완행보다는 요금이 비싸더라도 한 번에 가는 고속직통을 선호하는 이유와 같다. 그래서 토마스 칼라일은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험난한 일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목적이 없는 사람은 순탄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둘째, 사람들은 반김, 즉 환대를 잘 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 중에 반김의 고수가 바로 애완견이다. 닭이나 소나 돼지는 주인이 들어와도 본 척도 안 한다. 그러니까 닭은 알을 낳다가 잡아먹히고, 돼지는 먹기만 하다가 잡아먹히고, 소는 일만 하다가 잡아먹힌다. 그러나 강아지는 주인 품에서 사랑 받고 만수무강한다. 강아지는 심리학책을 읽지 않고서도 관계에 필요한 매력이 뭔지를 알고 있는 것이다.

셋째, 사람들은 칭찬을 잘 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아브라함 매슬로우 박사가 제시한 인간의 욕구 중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욕구가 자기실현의 욕구다. 자기실현을 위한 전제가 바로 자존의 욕구다.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중 받을 때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확인하고 싶으면,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칭찬해 보면 확인이 될 것이다.

넷째, 사람들은 잘생긴 얼굴보다는 밝은 얼굴에 매력을 느낀다. 화나고 찡그린 얼굴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표정이 밝고 환한 미소를 가진 사람은 향기 같은 매력을 풍긴다. 잘 생겼음에도 표정이나 말투가 쌀쌀하거나 퉁명스러울 때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 꼴값을 한다이다.

다섯째, 사람들의 심리가 손해를 보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언제 어디서든지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는 사람은 인색하고 야박한 사람으로 비쳐진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이든 베풀고 손해 보는 배려심을 보여줄 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자원이 풍부한 상태로 인식되고, 그렇게 매력자본이 풍부한 개인이나 공동체로 사람들은 모여들기 마련이다. 이 흡입력은 강력한 자력과 같아서 주변의 쇠붙이들을 조건 없이 끌어들이는 힘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거든 내가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2천년이 넘도록 대인관계의 황금률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매력이 있어야 관계능력을 높일 수 있고, 관계능력을 높여야 전문성을 획득하는데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업이나 고객은 이런 사람을 찾는다. 이러한 개인의 신분과 역할에 따른 전문성과 관계능력의 매력자원을 충족시키는 일이 바로 이미지코칭(Image coaching)이다.

김경호(교육학, 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교육학 석사과정 주임교수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책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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