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변화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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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 변화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라 (1)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1.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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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 윤다혜 트러스트원 원장

2020 채용시장 공급전망: 흐림

#Keyword 1: 경제 변화

2019년도 경제 성장률은 IMF 이후 두 번째로 낮은 2.0%(잠정)로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에서 2020년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한다고 보도했지만,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둔화세 진정, 반도체 시장 안정, 국가 간 통상 마찰 지속, 환경규제 지속 등 호·악재가 병존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낮은 증가세, 건설투자 부진 지속, 국내 생산기반 약화 등의 여건 개선 제한이 예상된다. 국내외 경제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는 채용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 상황이 위협요소일 수밖에 없다.

 

#Keyword 2: 일자리 공급량 감소

이러한 변화는 실제 채용시장에 다음과 같이 반영이 되고 있다. 지난 2019 인사담당자가 꼽은 채용시장 키워드 Top 3가지는 바로 첫 번째, ‘52시간 근무제’, 두 번째, ‘최저임금 인상’, 세 번째,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이었다. 이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근본적으로 채용 시장의 공급량, 즉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종합하여 요약해 보면, 기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채용 기회의 문이 지속적으로 좁아지고 있는 실정임은 분명하다.

 

#Keyword 3: 수시/상시 채용의 보편화

현대자동차 그룹을 시작으로, 많은 민간 기업들이 앞으로 연말 정기 인사를 없애고 수시로 인사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실제로 2019년도부터 ·하반기에 각 1회씩 하던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했다. 문성과 사업성과에 기반해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를 연계한 연중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위의 두 가지 요소(경제 변화와 일자리 공급량 감소)에서 전망한 것과 같은 흐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 민간 기업에서는 더욱 채용을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어졌고, 이에 대규모 정기 채용을 폐지하여 각 직무별로 필요한 인력만 니즈에 따라 채우겠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정책은 외국계 기업에서는 아주 보편화되어 있는 프로세스로, 2019년도 흐름의 변화 이전부터 수시/상시 채용을 시행했었다.

따라서 현 채용시장에서는 더 이상 정기 공개 채용 형태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전략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으며, 수시로 지원자 스스로의 역량을 기업에 설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2020 채용시장 수요전망: 변화의 연속

#Keyword 1: 취업의 니즈 변화

급변하는 채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취업/이직을 원하는 수요에도 점차 흐름이 변하고 있다. 필자가 1년 가까이 약 1,000여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1:1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더욱 이 변화가 눈에 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꺼내면, ‘취업/이직에 성공하고 싶다는 니즈가 막연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랍게도 알 수 있었다. 이는 물론 쉽게 포기를 하였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사회/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불확실해진 고용 환경에 대해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떻게 단기간 내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꼭 취업/이직을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관념을 지운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직장이 필수 요소라는 느낌보다는 직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청년층이 많아졌다. , 고용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평생직장은 당연히 없는 것이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써 어떻게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입 취업준비생의 경우에는 꼭 좋은 기업(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들어가겠다는 니즈를 채우겠다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개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혹은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면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조건이 부합하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구직에 성공한 경력 지원자들의 경우는 더욱 이러한 니즈가 강하여, 단순히 더 나은 곳에 이직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평생 내가 무엇을 통해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였다. , 좋은 직장이라는 개념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좋은 직업의 가치로 접근을 하여 컨설팅을 받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직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Keyword 2: 좋은 직장의 재해석(직무 전문성)

위의 키워드에서 살펴본 것처럼, 시대적인 구조가 변화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좋은 직업의 개념도 점차 재해석 되고 있다. , 개인의 역량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소로 직무 전문성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최근 수시/상시 채용 변화에 맞물려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기업에 취업만 하면 좋다는 관점으로 접근을 하는 지원자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개인의 직무 전문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싶어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볼 수 있다.   (계속)

윤다혜 트러스트원 원장은.....

) 트러스트원 원장 / 최고운영책임자

) 고려대, 세종대 등 주요 대학기관 직무 강의 및 1:1 전략 컨설팅 진행

) 서울고용노동부, 삼성, 롯데그룹 및 한국데이터진흥원 등 외부초청 강의

) 한국직업방송 커리어 컨설턴트 패널 출연

) 한국경제매거진, 잡코리아 커리어 칼럼니스트

) 공공기관 선발 면접관

) 여성 인력 개발 및 직무 전문 커리어 컨설팅

) 국내 Top 대기업, 호텔롯데 개발부문 신규사업팀 2

) 국내 Top 대기업, 호텔롯데 경영지원부문 관리팀 6

) University of Nevada in Las Vegas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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