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나라의 미래인 청년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세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 지난 8월 문을 연 '청년이봄'은 행복한 청년의 삶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청년 미래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복한 ‘청년의 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을 만나 성남시의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을 들어본다.

1. 성남시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 성남시의 청년일자리 정책과 그 성과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성남시의 청년일자리 정책은 청년들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하여 청년이 도약할 수 있도록 청년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2019년 우리 성남시에서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정규직 취업사업인 「청년 두런두런 취업」에 94명이 채용됐고, 창업 지원사업인 「청년 두런두런 창업」과 「S챌린지 스타트업 in 캠퍼스」 사업에 28명의 청년이 참여했습니다. 일 경험사업인 「성남형 청년인큐베이팅」과 「전공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88명의 청년을 채용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고요. 또한 대학생 지방행정체험 연수에는 동계와 하계 방학 동안 총 365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행정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2019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청년 채용박람회도 개최해 총 70개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33명이 현장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든 성남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지난 8월 성남시 청년들을 위한 성남시 청년지원센터 「청년이봄」을 개소했는데, 그 취지는 무엇인가요?

먼저 우리 성남시의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남시 청년플랫폼 조성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죠. 「청년이봄」은 지하철 8호선 신흥역 2번 출구 시네마타워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남시의 청년이 존중받고 행복한 ‘청년의 봄’을 맞이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할 계획입니다.

3. 「청년이봄」에서는 주로 어떤 지원을 하는지요?

「청년이봄」에서는 개인스터디 공간, 휴게 공간, 간단한 식사 해결을 위한 공유부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청년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과 다목적 공간 대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요. 이러한 공간 지원 외에 주요 프로그램을 말씀드리면, 청년문화예술 ‘원데이클래스’, 청년마음정서 ‘청년 봄캉스’, 진로탐색과 취업‧창업 멘토링 ‘우아한 디너와 취뽀’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년 커뮤니티와 프로그램 활동지원, 청년 아이디어 제안대회 개최 등 성남시 청년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자립기반 강화하기 위한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4. 「청년이봄」이 개소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와 이용 청년들의 만족도는 어떠한지요?

성남시 청년지원센터의 지난 4개월은 우리 청년들에게 ‘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문화예술, 정서적 안정, 진로탐색과 취업‧창업 프로그램 등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고 홍보‧운영한 결과, 평균 15명의 관심 있는 청년이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커뮤니티와 프로젝트 지원 등 청년활동 지원사업의 경우 총 35개 팀, 191명이 참여하는 등 청년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요. 중요한 것은 한번 청년지원센터를 방문했던 청년이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하여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센터의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선순환의 사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센터 이용 청년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곳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5. 청년들은 창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요즘 청년들은 개성이 뚜렷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신만의 브랜드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많죠. 우리 성남시 청년지원센터에서는 청년 진로탐색과 취업‧창업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인 ‘우아한 디너와 취뽀’ 프로그램을 지난 11월 21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기소개서, 면접, 창업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청년들의 다양한 애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죠. 또한 성남산업진흥원과 연계하여 창업자의 창업공간 입주, 사업화 자금, 교육, 멘토링,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성남시 창업지원사업 내용

6. 2020년에는 더 발전된 청년지원센터가 기대됩니다. 2020년 운영 계획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꿈을 응원하며, 함께 고민하는 공간으로서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청년지원센터를 더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마음건강상담 등 청년이 주인공이 된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여 반영할 것입니다. 청년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함께 운영하고 만들어감으로써 청년이 만족하는 ‘청년 플랫폼’으로 활성화하도록 더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7. 성남 청년배당 정책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어떤 정책인가요?

성남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해 도입한 청년복지정책입니다. 재산, 소득,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 원, 연간 100만 원씩 지급하는 정책이죠. 청년배당은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는데, 지역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정책이 시초가 되어 2019년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경기도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2020년 청년기본소득 사업 역시 성남시의 청년과 지역상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가맹점 수를 늘리고 이용자 의견을 모니터링하는 등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예정입니다.

8.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어 청년들의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시대의 청년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성남시는 청년이 우리사회의 주체가 되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세심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취업과 창업 지원뿐만 아니라 주거‧교통‧학업문제 등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대화의 장도 마련하도록 할 것입니다.

청년 여러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성남시를 비롯해 주변에는 함께할 곳이 많이 있습니다. 경쟁의 압박과 불확실한 미래에 좌절하지 말고 함께 고민하고 헤쳐 나가십시오. 우리 모두 함께한다면 희망의 2020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미래, 성남시가 함께 하겠습니다.

9. 마지막으로, 2020년 성남시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요?

2020년 성남시는 3만 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천 9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직접일자리 75개 사업, 1만 8천개의 일자리를 비롯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창업지원, 고용서비스 확대, 고용인프라 구축, 기업 고용장려금 지급, 산업‧문화사업 지원 등 7개 분야에서 일자리를 확충할 것입니다. 또한 청년, 여성, 신중년,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기호와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관련 업종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직종인 플랫폼 노동자(배달대행 등) 등장에 따른 쉼터 설치 등 노동인권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청년지원센터 2호점, 창업카페와 함께 들어서는 판교 일자리센터도 설치하여 성남일자리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anmail.net

사진 / 성남시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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