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자연식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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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자연식물식’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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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2020 버킷리스트 / 식습관 개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반복되는 외식으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정말 독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것이 현실. 업무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지고 식생활과 수면이 불균형하게 되면서 건강을 찾고자 도전했던 김길숙 씨(34)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9년에 어떤 것들을 이루고자 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이었고, 직장을 이직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였는데 실제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역량개발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계획도 있었고요. 그리고 4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루고자 했던 것은 식습관 개선이었어요.

 

식습관에 관심을 갖고 그런 목표를 세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장기간 야근으로 인해 식습관과 수면이 불규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고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보니 20대 때처럼 무조건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40대 이전에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어떻게 준비해서 실행했나요?

일단 정보를 최대한 많이 모은 후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고자 시중에 나와 있는 다이어트 방법, 식습관 개선과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그 많은 방법들 중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무리하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였습니다. 자료를 찾고 알아보던 중 우연히 자연식물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식물식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요,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자연식물식은 자연에서 나는 식물을 그대로 혹은 약간의 가열만 해서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과일은 가능하면 껍질 채로 먹고, 옥수수, 감자 등의 녹말식물은 쪄서 먹고, 현미밥에 쌈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 등이죠.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과일에 당이 많아서 과일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찐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과일을 후식으로 먹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미 식사하시면서 찌개와 반찬 등으로 충분한 당을 섭취했음에도 후식으로 과일을 먹게 되면 당과 칼로리를 초과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과일을 후식이 아니라 식사로 섭취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혹시 또 다른 방법들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음식에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동일한 양의 설탕을 물에 섞은 것과 양념이 가득 들어 있는 찌개에 섞었을 때의 단맛을 비교해 보면 적은 양이지만 설탕물이 훨씬 달콤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극적인 것에 입이 길들여지게 되면 더 큰 자극을 줘야 만족이 있는 것이죠. 입맛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 적은 양의 당으로도 충분히 큰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양념을 제한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연식물식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실제로 효과가 있던가요?

100% 자연식물식은 육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제한하지만 저는 그 정도까지는 하지 않았고 먹고 싶은 것을 일부러 참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제한을 하게 되면 오래 동안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자연식물식 식단을 지향하되 친구들을 만나거나 육류가 먹고 싶을 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가지 변화된 점은 평소에 자연식물식에 입맛이 길들여 지다보니 이전에 먹고 싶었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예전만큼 맛이 있지는 않았고, 오히려 너무 맛이 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식생활을 개선하려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가장 힘든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음식을 준비하는 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어요. 자연식물식이 거의 조리를 하지 않는 방법이다 보니 야채나 과일 등 필요한 재료를 사놓고 꾸준히 섭취하고 조리가 필요한 것들도 가열 정도만 해서 먹었으니까요. 의외로 힘들었던 부분은 친구, 가족들과 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다 보니 전만큼 만남이나 약속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만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제가 식사를 잘 못하는 것처럼 보이다 보니 걱정을 해주는 분들이 많아 친구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너무 높거나 과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자신이 지금 이 목표를 왜 세우려고 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건지 원인 혹은 동기를 강력하게 찾으시는 게 가장 먼저인 것 같아요. 요즘은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단기에 살을 빼거나 변화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 상업성에 속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 포기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올해 새롭게 도전할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자연식물식은 최대한 계속해서 이어나가려고 하고요, 이제는 운동을 추가로 더하려고 해요. 먹는 것을 조절해서 어느 정도 몸의 균형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 비율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건강 외에는 앙코르와트 여행하기와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증 취득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올 한해도 열심히 살면서 목표한 것을 이루고 싶습니다.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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