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에서 면접관이 보내는 합격 시그널은 무엇?
상태바
면접장에서 면접관이 보내는 합격 시그널은 무엇?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2.26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 시 본인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면접관의 질문의도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또한 면접관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면 면접장에서 합격 여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는 면접관의 특정한 행동이나 질문이 있을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인사담당자 272명을 대상으로 ‘호감이 가는 면접 지원자에게 하는 행동’를 조사한 결과, 85.3%가 호감이 가는 지원자에게 특별히 하는 행동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주의 깊게 살펴봄(3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서 근소한 차이로 △미소 지으며 호감 표현(28.9%)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진행 중인 업무 공유하며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언급(24.6%), △지원자의 답변에 호응을 잘 해줌(22.4%), △시선을 자주 맞춤(21.6%) △고개를 자주 끄덕임(19.8%) △같이 일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언급(16.8%) 등을 들었다.

또, 질문을 많이 받는 것 역시 합격을 가늠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80.1%가 호감이 가는 지원자에게 상대적으로 질문을 더 많이 한다고 답했다.

면접 과정 중 합격을 가늠할 수 있는 특정한 질문도 있었다.

전체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90.8%)은 호감 가는 지원자에게 ‘반드시 하는 질문이 있다’고 밝혔다.

호감 지원자에게 꼭 하는 질문 1위는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55.5%, 복수응답)였다. 이어서 △입사 후 직무나 기업문화가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30%) △입사한다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29.6%) △우리 회사에서 언제까지 근무할 생각입니까?(17.8%) △현재 지원한 다른 회사가 있습니까?(13%) △직무상 적성과 높은 보수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13%) 등의 순이었다.

마음에 드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특히 조직 적합도와 장기 근속 여부를 파악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합격을 결정하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전체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5분 이상~10분 미만’(27.9%), ‘10분 이상 ~ 15분 미만’(20.6%), ‘3분 이상 ~ 5분 미만’(17.6%), ‘3분 미만’(10.3%), ‘25분 이상 ~ 30분 미만’(9.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분 미만의 짧은 시간에 결정되는 비율이 절반(55.9%)을 넘었다.

한편, 전체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로 ‘조직 성향과 부합해 보이는 지원자’(30.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 경험이 많은 지원자’(22.1%), ‘입사 의지가 높아 보이는 지원자’(15.8%), ‘인성이 좋은 지원자’(12.9%), ‘오래 다닐 것 같은 지원자’(10.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조사내용으로 봤을 때, 인사담당자들은 조직 적합도가 높은 지원자를 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