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 증권 중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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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 증권 중개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2.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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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직업 / 증권 중개인

빠르게 변하는 시장 경제 트렌트를 읽고 민감한 금융시장 변화를 파악해 고객에게 맞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주식 및 증권 거래의 주문을 받아 거래를 성사시키는 직업이 증권 중개인이다. 고객의 경제상황, 투자성격, 지향하는 삶의 방향 등을 따져야 함은 기본이고 투자 유치를 위한 거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행복을 찾아서>는 노숙자에서 미국 기업 홀딩스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자로 인생 역전 신화를 쓴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제작: 미국(2007)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외  장르: 드라마, 가족, 실화
제작: 미국(2007)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외 장르: 드라마, 가족, 실화

영화 이야기 | 당신의 성공비결은 무엇입니까?

198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크리스 가드너는 의사를 상대로 의료 장비를 판매하는 외판원이다. 비싸기만 하고 성능은 떨어지는 휴대용 골밀도 스캐너를 한 달에 한 대를 팔아야 겨우 월세만 낼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미 세금은 몇 달이 밀린 상태에다 아이 놀이방 비용도 이미 오래 전부터 연체된 상태. 넉넉하지 못한 경제 상황에 야근이 일쑤인 아내와의 사이도 점점 나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빨간 페라리에서 내리는 멋진 직장인과 마주친다. 가드너는 다짜고짜 그를 보고 두 가지 질문을 한다.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죠?’ 차에서 내린 남자는 자신을 주식 중개인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이 일이 대학에 나오지 않아도 되며, 단지 숫자에 밝고 사교성이 좋으면 된다라고 말해준다. 소소한 에피소드로 스쳐 지나가던 그 사건을 가드너는 오래도록 생각한다. 그리고 멋진 신사가 다니는 회사, 딘위터 증권사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간다. 주식 중개인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인사과에 찾아간 그는 교육 프로그램 접수를 안내 받고 주식 중개인이 될 수 있는 인턴십 신청서를 받는다.

인턴십 신청서는 누구든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아무나 합격하는 건 아니었다. 인턴십 면접에 붙은 20명 중 6개월 인턴 과정을 거쳐 단 한 명만 채용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면접에 붙어 일자리를 얻기 위해 그는 본사 인사담당자를 직접 찾아간다. 일자리를 구해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온갖 수를 써서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인상을 뚜렷이 남긴다.

결국 그는 면접 기회를 얻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지만 6개월 인턴십은 무보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돈도 한 푼 벌지 못하는 데다가 20명 중 경쟁을 통해 한 명만 정직원이 된다. 20명의 경쟁자는 모두 경력과 학벌이 뛰어난 엄청난 경쟁자들이다. 당장 생계를 유지할 돈벌이가 시급한 상황에서 가드너는 고민한다.

그 사이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아내는 집을 떠난다. 가드너는 아들만큼은 지켜 내리라, 아들과 행복하게 살리라 다짐을 한다. 그리고 인턴십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인턴십을 시작하며 그는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아이를 놀이방에 데려다 놓고 부리나케 출근을 한다. 회사에서는 투자 유치 실적을 쌓기 위한 전화 영업을 해야 한다. 약속을 잡고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4시면 아이를 데려와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9시간 동안 할 일을 그는 6시간 안에 끝내야 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수화기를 내려놓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을 줄여서 쉴 틈 없이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의료장비를 판매하러 병원을 돌아다녔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진다. 월세가 밀려 여관으로 이사를 하지만 설상가상 세금 징수로 그나마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이 날아가고 여관에서도 쫓겨난다. 결국 아들과 길거리 노숙자가 된다. 지하철 화장실, 쉼터를 돌아다녀야 했고 모두가 자는 밤에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불빛을 전등 삼아 인턴십 프로그램을 위한 공부를 한다. 마지막 필기시험에서 무조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긍정적인 자세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고 거침없이 노력했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너스레를 떨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을 짰다.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는 투자 실적 유치도 우수하고 마지막 필기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단 한 명의 합격자가 된다.

 

현실 속 직업 이야기 | 증권 중개인

워크넷 직업정보에 따르면, 증권 중개인을 포함한 금융 및 보험 전문가의 종사자 수는 39,000명이며, 향후 10년간 고용은 연평균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016~2026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증권 중개인은 증권을 사거나 팔고자 하는 고객의 주문을 증권거래소에 등록시키고 고객의 거래조건과 맞는 주문자를 찾아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증권 거래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래하는 종류에 따라 주식중개인, 채권중개인, 법인중개인 등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시장 경제 동향을 예리하게 판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필수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재무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민감한 금융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고객의 요청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증권 중개인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의 경영, 경제, 금융 관련 학과를 졸업해 관련 기업 및 기관에서 경력과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영화 VS 직업 | 갖은 방법을 동원해 고객을 유치하라!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실존 인물이다. 20대부터 길거리 노숙자로 생활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고 노력했다. 그는 최고의 주식 중개인 및 투자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1987년 회사로부터 독립해 가드너 리치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가 바로 크리스토퍼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다. 그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파하며 어떤 일이든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가드너는 고객 투자 유치를 통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우연을 가장해 집 앞에 찾아 가기도 하고 함께 풋볼 게임을 보러 가기도 한다. 그렇게 게임을 보러 간 자리에서도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인맥을 넓혀 나간다. 미래의 고객이라고 생각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고객을 유치하는 일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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