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挑戰)에는 마(魔)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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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挑戰)에는 마(魔)가 낀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3.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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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칼럼 / 김경호 박사(교육학, 상담학)

사람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그 첫 번째 선택지가 바로 도전(challenge)이다. 도전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향해 힘껏 맞서는 일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에 대한 흥분과 설렘이 동반되어서 창의성과 에너지를 높여주는 동력이 된다.

 

자신의 이미지 변화에 도전하라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도전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첫 번째가 내적 이미지의 변화에 도전하는 일이다. 내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사고체계이다. 자신의 사고체계를 들여다보려면 어떤 일에 당면했을 때 무심코 튀어나오는 말이 대체로 긍정적인 프레임인지, 부정적인 프레임인지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자동적인 생각의 프레임은 마치 색안경과 같아서 한번 쓰게 되면 계속해서 그 색깔로만 보이게 된다. 그래서 결국엔 붕어빵 기계처럼 고정관념과 편견을 찍어내는 프레임으로 고착되어 가는 것이다.

두 번째 도전해야 할 일은 외적 이미지의 변화이다. 무엇부터 변화시켜야 할지 애매할 때는 우선 헤어스타일부터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어스타일은 가옥의 지붕처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기 때문에 누구나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5년 내지 10년은 젊게 보이게 된다. 헤어스타일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패션스타일도 바뀌게 된다. 그리고 외적인 이미지가 바뀌게 되면 자세와 태도, 말투와 걸음걸이까지도 바뀐다. 그래서 외적 이미지의 변화는 헤어스타일, 즉 지붕개량 사업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로 도전해야 할 일은 관계적 이미지의 변화이다. 대인관계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신뢰성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냐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실력과 능력이 뛰어날수록 경계심과 의심이 커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신뢰감을 주는 말씨와 성실한 태도도 상대방을 안심하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에 관계적 이미지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선택지는 도습(蹈襲)이다. 도습은 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아가는 선택지이다. 도습이란 뜻은 변화를 회피하면서 옛날 방식을 좇아서 그대로 따라 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의미한다. 변화를 거부하고 도습을 좇으면 결국 도태(淘汰)를 맞이하게 된다.

사람들이 도전을 싫어할 때 마지막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은 도피(逃避). 도피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도그마(dogma), 즉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학설을 따르거나 함몰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도전은 꿈과 비전에 대한 설렘현상이 나타나지만, 도습은 구태의연하고 의미가 없기 때문에 졸림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도피는 심리적인 긴장감과 두려움에 떨림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생각과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도전을 시작했다가도 힘없이 주저앉거나 포기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다. 가끔씩 주변에서 듣는 말 중에는 연초부터 액땜을 했다라거나, “좋은 일에 마가 끼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마()는 일이 잘되지 않도록 헤살을 부리는 요사스러운 방해물이나 극복해 내기 어려운 장벽을 의미한다. 이 기분 나쁜 마를 없애려면 평상시에 자신도 모르게 품고 다니거나 친숙했던 여섯 가지 마를 떼어버려야 한다.

 

2020년에는 6가지 를 떨쳐버리자

우리가 떼어 버려야 할 첫 번째 마는 설마이다. 속담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럴 리가 없을 것이라고 마음을 놓거나 요행을 바라는 데서 탈이 난다는 뜻이다. 주로 부정적인 추측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요행을 바라거나 설마 설마 하지 말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미리미리 갖추어 놓아야 하겠다. 설마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마는 차마이다. 차마란 어떤 일을 하려고 벼르기만 하고 결국 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불인지심(不忍之心)과 같은 뜻이다. 사람들이 이런저런 일에 꼬여 있거나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서 정작 해야 할 일들을 차마 못 하고 머뭇거리고 있다면, 자신의 몸 어딘가에 껌처럼 붙어 있는 차마를 떼어내 버려야 한다. 옷에 붙은 껌은 오래될수록 떼어내기가 어렵게 된다.

세 번째 마는 아마이다. 아마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하거나, 생각해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을 나타내는 말이다. 증거나 확신보다는 개연성이 있을 때 쓰거나 틀림없이라기보다는 그럴 확률이 있다라는 식으로 확신의 정도가 낮은 말이기 때문에 특히 보고를 한다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아마의 반의어는 십중팔구이다.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면 십중팔구는 도달한다.

네 번째 마는 무마이다. 무마라는 뜻은 어루만질 무(), 문지를 마()로 타이르고 얼러서 분쟁이나 사건 따위를 어물어물 덮어 버린다는 뜻이다. 특히 조직공동체에 있어서 무마는 반드시 탈이 나기 쉬운 도화선과 같아서 언젠가는 반드시 불이 붙어 탄로가 나게 된다. 그래서 솔직함에는 용서가 따르지만 은폐나 무마에는 반드시 징벌이 따르는 법이다.

다섯 번째 마는 조마이다. 닥쳐올 일에 대해서 자꾸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진다는 뜻이다. 누구나 초조하고 애가 탈 때는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된다. 이는 준비가 미흡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때 생겨나는 심리적인 요인이다. 준비가 충실해서 당당하게 되면 조마는 이슬처럼 사라지게 된다.

우리가 떼어 버려야 할 마지막 여섯 번째 마는 이나마이다. 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이것이나마 다행이라는 뜻으로 위안을 삼는 말이다. 따라서 목적을 달성하거나 실적을 채우면 이나마는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이나마를 끼고 살면 자신과 공동체에 딜레마를 부르게 된다.

옛말에 정박해 있는 배가 가장 안전하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고 떨리는가, 가슴이 부풀고 설레는가는 환경과 여건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 프레임에 달려 있다. 새해에 성공과 행복에 성큼 다가가려면 이루고 싶은 일에 반드시 도전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도전에 성공하려면 6가지 마(설마, 차마, 아마, 무마, 조마, 이나마)를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

김경호 교수(교육학/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이미지 컨설턴트 과정 책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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