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으로 취업에 날개를 달다 (2)
상태바
자격증으로 취업에 날개를 달다 (2)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4.24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격증과 취업 인터뷰 / 나의 자격증 이야기 (여자편)

확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했죠

보험설계사이신 어머니를 보고 자라 어릴 때부터 보험설계사를 꿈꿔온 스물여섯 살 김진아(가명)입니다. 저는 재작년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합격해 원하던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 소재 2년제 대학을 나왔는데요. 1학년 때부터 취업을 목표로 금융, 보험 관련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취업준비를 하며 취득한 자격증은 토익, 컴퓨터활용능력 2, 보험계리사, 신체손해사정사, CKLU(보험계약심사)입니다. 모든 자격증은 학업과 병행하며 준비했어요. 대학생활 2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고 자부합니다. 제 꿈은 10대부터 줄곧 보험설계사였기 때문에 한 우물만 팠고 다른 길은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필사적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정한 진로가 확실했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점찍어둔 기업을 물론 보험설계사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취업의 문을 두드렸어요.

그 중 운 좋게도 제가 정말 원하던 곳에 합격했습니다. 최종 면접에서 제 포부를 말씀드렸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해요. 단순히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같은 추상적인 계획이 아니라, ‘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어떤 사업을 더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나의 이러한 능력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내가 가진 것들을 활용해 선배들과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익을 높이는 것에 이바지하겠다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말씀드렸거든요. 여기에 앞으로 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합손해사정사, 보험조사분석 등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덧붙였습니다.

저는 서류 전형에는 대부분 합격했기 때문에 면접에 집중해서 취업준비를 한 편이에요. 예상 질문을 100개 정도 뽑았고 거기에 일일이 답변을 적었습니다.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요.

마지막에 덧붙인 자격증 취득 계획도 제가 미리 준비해 간 답변이었어요. 합격을 위한 눈속임용 답이 아니에요. 도전해야 할 것이라는 저만의 목록에 있는 자격증이죠. 그런데 이런 사실을 면접장에서 얘기도 한 번 못해보고 나왔던 경우가 있었어요. 면접 순간에는 너무 긴장되고 떨리기 때문에 머릿속이 새하얘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가 이 말은 꼭 하고 나오겠다는 것들을 종이에 적고, 달달 외웠습니다. 그 결과 제가 바라던 곳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면접에서 자격증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왜 취득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실무에 활용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직무가 일반 사무업무가 아니라 전문적인 직무여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력서에 넣을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거기에서 끝이 아니라는 점을 취업준비생들이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