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자격증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다다른 한국 사회.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초보자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반려동물지도사,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고안하고 반려인이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식품전문가 등 반려동물 일자리 관련 취업과 창업의 문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도 다양하다. 그 중 도전해볼만 한 자격증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이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 수입검역과정, 동물학대 방지 및 사후관리, 동물매개치료, 사육 및 분양, 핸들링, 위생관리, 반려동물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가능한 반려동물 전문가를 위한 민간자격증이다. 반려동물센터 창업 및 취업, 동물병원, 반려동물훈련소, 반려동물 관련 카페, 놀이방, 핸들러, 사료회사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 분야에서 취업 또는 창업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향후 촉망되는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해 반려동물 문화가 대두되기 시작할 무렵이 2000년대 초반이다. 반려견 기준으로 반려동물의 평균수명을 15년으로 가정했을 때 앞으로 반려동물을 하늘나라로 보내야 하는 이들이 많아지리라 예상할 수 있다. 실례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후 우울감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을 키웠을 때 초보자였던 만큼 수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에도 초보자인 것이다.
반려동물장례지도사는 이런 상황에서 반려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죽음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소중히 떠나보내는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전문가다. 가족의 한 일원이었던 반려동물의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보내주기 위한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직접 진행하고, 장례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처리와 절차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실무 전문가다.
세 번째로 소개할 자격증은 반려동물식품관리사다. 명칭 그대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식단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식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가다. 반려동물식품관리사는 사료 품질 감정 및 식품 내 성분분석, 영양가치 파악 등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반려동물 식품은 동물 습성, 인체 구조, 재료 등에 대한 영양학적인 측면의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 자격증을 취득하면 반려동물 식품 창업, 동물병원 등에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비쥬얼머천다이징
패션,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수많은 브랜드로 넘쳐나는 시대. 21세기 소비자는 생활과 문화의 발달과 함께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능동적 소비자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주얼머천다이저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비주얼머천다이징이란 기업(브랜드)에서 지향하는 이미지를 구체화시켜 고객에게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역할을 비주얼머천다이저라 일컫는다. 즉, 비주얼머천다이저란 상품 기획부터 매입단계, 판매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감성을 다채로운 시각적인 수단을 동원해 고객에게 높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가다. 상품만으로는 보여주지 못하는 브랜드 스토리와 감성을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는 실무 전문가인 셈이다.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순히 상품만으로 어필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비주얼머천다이저의 필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비주얼머천다이저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비주얼머천다이저는 상품이 입고되는 점포에서의 진열을 비롯해 매장의 기획자로 상품 및 매장 연출을 맡는다. 주로 기업의 마케팅, 홍보, 디자인실, VMD실, 백화점, 제조 회사 등에서 근무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시험은 1,2차 시험으로 나눠지며 1차 필기시험은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VMD 이론, 디스플레이, 패션 디스플레이, 색체, 조명 과목으로 총 30문항이다. 2차 시험은 VMD 실무 중심으로 주관식으로 진행한다. 응시자격에 제한은 없다.
글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