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1%, 코로나19로 일방적 채용 취소나 연기 통보 받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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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1%, 코로나19로 일방적 채용 취소나 연기 통보 받은 적 있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4.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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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최근 기업들의 채용에 합격하였으나 채용을 취소당하거나 입사 연기 통보를 받은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2,0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채용 취소 또는 연기를 통보 받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7%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 중 ‘채용 연기’를 통보 받은 구직자가 5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용 취소, 연기 둘다’(22.4%), ‘채용 취소’(18.9%) 순으로 나타나, 어렵게 채용전형에서 합격하고도 취소당한 구직자가 꽤 많았다.

채용취소 및 연기를 경험한 구직자 중 78.3%는 사유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고 답했다. 회사 측에서 설명한 사유로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경영상황이 악화되어서’(59.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어서’(46.3%), ‘기존 인원도 감축 예정이어서’(11.4%), ‘해당 사업 혹은 업무가 없어져서’(6.4%) 등의 사유가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이런 사유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48.7%)는 의견과 ‘일부 납득하지만 억울하다’(47.9%)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자는 3.4%에 불과해 대부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일방적인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응답자들은 이에 어떻게 대응했을까?

응답자의 88.7%는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회사에 직접 항의했다’(6.1%), ‘노동청 등에 신고했다’(1.4%), ‘노무사 등에 상담했다’(1.4%), ‘인터넷 등에 올려 공론화했다’(1.2%) 등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한 구직자는 적었다.

응답자들은 이렇게 갑작스러운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아 이로 인한 영향으로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렸다’(38.8%, 복수응답)고 밝혔다. ‘이전 직장에서 퇴사해 공백기가 생겼다’(38.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다른 기업 입사지원 기회를 놓쳤다’(29%), ‘주위에 합격 사실을 알렸다가 낙담했다’(23.5%), ‘중복 합격 기업의 입사 기회를 놓쳤다’(1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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