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색이엔지, 사회적협동조합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 16개 사가 서울시 선정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시가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기업은 69개로 늘어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 실현이 우수한 사회적경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서울시 사회적경제 성장을 견인할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아온 기업은 작년까지 총 53개의 기업이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16개(사회적기업 13개, 사회적협동조합 3개)로 시설물유지관리, 돌봄사업, 공정여행,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해당 기업은 시설물유지관리에 힘쓴 '바탕색이엔지'를 비롯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한 ‘사회적협동조합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돌봄사업을 진행하는 '나눔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컴퓨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공급기업 '티원엘에스'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한학교희망교육협동조합' ▲ 주식회사 어반소사이어티 ▲동연디자인 ▲온아시아 ▲(사)장애인인권센터 ▲사회적협동조합 가가호호돌봄센터 ▲주식회사 아트브릿지 ▲세상에 없는 여행 ▲(사)한국장애인문인복지후원회 ▲온라인판매자협동조합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또한 전문컨설팅, 워크숍,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사회적기업이 필요한 분야에 초점을 맞춘 지원을 실시한다.

㈜바탕색이엔지

㈜바탕색이엔지는 시설물 유지관리와 시설물의 안전진단 후 보수, 보강을 주업으로 건설기술자를 정규직화하여 안정된 품질과 철저한 시공 및 진단 업무를 수행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각종 실업문제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배, 도장, 수장, 전기, 창호, 목공 등 다양한 시설물 유지보수 분야의 10년 이상 경력자를 정규직 형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재하도급 없이 직접 시공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evel1의 자격증을 소지한 주택 에너지 진단사, 감사팀, A/S팀을 전담 운영하고, 시공일정 관리자가 수시로 대상 가구의 공사요청 일을 점검하고 체크하여 대상 가구의 누락이나 시공기간 내 미공사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시공 사진 및 공사 관련 서류를 담당하는 공무 관리자는 공사 완료 즉시 제반 서류작성 및 시공 사진을 정리하고 기성원을 제출하여 월 1회 이상의 기성 제출을 실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광진사회경제네트워크(이하 광사넷)는 광진구의 시민단체와 사회적경제조직의 연합체로 설립되었으며, 조합원 및 지역 내 협업사업을 통해 협동사회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사넷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경쟁력이나 자생력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연대의 방식으로 서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기업의 자생력과 생존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설립목적이다.

주요 사업은 사회적경제네트워킹 사업과 기금조성사업, SE 교육/육성사업, SE 홍보사업, SE 연대사업 등이 있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 보호, 일자리 증대, 빈부격차 완화라는 비전 아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나눔돌봄 사회적협동조합

나눔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은 2003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간병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들에게 병원 간병과 재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0시간 요양보호사 양성교육과 지속적인 보수교육을 받고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요양보호 전문가들이 나눔돌봄 사회적협동조합의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활용하여 독거노인 등의 취약계층이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청 절차를 거쳐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복지용구급여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만65세 이상의 노인 중 가구소득,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 간병 및 가사지원 방문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65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중증질환자, 장애인(2~3등급),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도 간병 및 가사지원 방문도우미를 파견하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티원엘에스

티원엘에스는 2004년 티원시스템으로 설립되어 10년 넘게 PC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컴퓨터 전문 기업이다. 교육용 컴퓨터, 의료기기용 컴퓨터, PC방용 컴퓨터 등을 제작, 납품하였으며 2015년부터 공공 조달 및 숙박업소 대상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2017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서를 취득하였으며 금천구 종합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9개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83대의 컴퓨터를 무상 수리·교체 해주는 등 꾸준한 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복한학교희망교육협동조합

행복한학교희망교육협동조합(이하 행희협)은 공정교육과 교육평등을 지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특기적성,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교육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사업은 방과후학교와 마을학교로 구성, 운영중이다. 방과후학교에서는 정규교육과정을 보완하는 다양한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마을학교는 방과후학교와 달리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특색있는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정형편 상 방과후학교를 수강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이라는 제도로 국가에서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결과 서울시와 여성가족부로부터 각각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주식회사 어반소사이어티

어반소사이어티는 도시의 장소, 환경, 커뮤니티와 어우러지는 건축공간을 기획하고자 건축가들이 만든 사회적기업이다. ‘The way we make PLACE’는 어반소사이어티가 지향하는 가치로 일상의 건축이 가진 잠재력을 공동체와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사업팀’으로 시작하여 환경부 지정 도시재생 분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소규모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공간 리서치, 유휴공간 개발,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커뮤니티 공유공간 디자인, 공유지 활성화 등을 수행하는 대안 건축집단(Social Placemaker)으로서 건축, 도시재생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작업들을 하고 있다.

㈜동연디자인

사무실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인 동연디자인은 이상적인 기업의 모습을 직접 실천에 옮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동연디자인은 이미 우수한 기술과 진보적인 사업성을 인정받아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서울시우수기업브랜드인 ‘Hi-Seoul 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연디자인은 부품 하나부터 완제품 포장에 이르기까지 100%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품질 테스트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동연디자인의 제품들은 목재 접착제에서 방출되는 1등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mg/I 이하인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제작된다.

지역사회 및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신체적으로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좀 더 편안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롤백기능을 탑재한 높낮이 조절 책상 등 맞춤형 사무 가구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등받이 각도조절은 물론 전후 조절이 가능한 회동지지장치가 설치된 의자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중고가구 무상 기부, 노숙인 일자리 제공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가구 전문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폐가구 업사이클링을 통한 사회적 환경문제 해결 확대,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