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은 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 농업
상태바
스마트팜은 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 농업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5.2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 스마트팜산업

우리 농업은 글로벌시장 개방화에 따른 국내 농산물 수요 감소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 농업에 진출하려는 청년층의 부족 등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의 농업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효과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팜 구축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을 바탕으로 구매자의 요구에 대응해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재배사·소프트웨어 개발·사물인터넷서비스 기업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현황 / 한국형 스마트팜은 기술수준에 따라 3단계 구분
스마트팜이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업생산시설의 생육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정밀장비, 사물인터넷센서(Internet of Things Sensor), 액추에이터(Actuator), 지리위치확인시스템, 빅데이터, 무인항공기, 로봇공학 등의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해 보다 정밀하고 자원 효율적인 접근법을 통해서 사람과 식물, 환경에 초점을 맞춘 미래 농업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한국형 스마트팜을 기술수준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1세대, 지능형 정밀 생육관리가 가능한 2세대, 농작업의 생력화와 통합제어가 가능한 3세대이다.

국내동향 / 국내 스마트팜 보급면적 3년 새 10배 증가
스마트팜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그와 관련된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산업과 ICT기기 제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관련 사업체들 중 농가에 스마트팜을 보급하고 있는 사업체는 360여 개인데 대부분 ICT기기 제조업이거나 시설통제와 관련한 간단한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규모는 5인 미만의 기업이 대부분이며 30~100인 기업이 15곳, 100~200인 기업은 두 곳뿐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내 스마트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설원예 스마트팜의 보급면적을 보면, 2014년 405ha에서 2017년 현재 4,010ha로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축산농가는 2014년 23호에서 2016년 411호, 2017년 790호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 스마트팜 보급 물량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18.4.16. ‘스마트팜 확산 방안’


해외동향 / 해외에선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 효과 커 적극 도입, 활용
오래 전부터 스마트팜을 활용해오면서 농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경험한 해외 선진국에서는 스마트팜이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스마트팜이 발달한 나라로 꼽히는데 원예작물에 스마트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팜과 관련한 직업은 미국의 정밀농업기술자(Precision Agriculture Technicians)를 꼽을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직업이 포함된 생명, 물리, 사회과학 기술자의 평균임금은 2014년 기준 시간당 21.47달러, 연봉 4만 4,650달러 수준이고, 2012년 종사인원은 6만 4,000명으로 조사됐는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8∼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요인원은 약 3만 1,6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직업 종사자의 학력 분포를 보면 43%가 대학학사 수준이고, 25%가 전문대학 졸업자, 약 11%가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훈련이수자였다. 종사자의 교육적 배경은 생물학과 생명공학 관련 기술교육이 제일 많았고 주로 교육서비스 분야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 분야에 근무하고 있었다.

교육 및 자격정보 / 대학 융합전공, 농진청 교육과정 통해 수학 가능
현재 스마트팜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해 개설된 별도의 대학 학과는 없다. 그러나 강원대의 시설농업학과, 경북대의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 등 농업과 기계, 전기, 전자 등의 융합전공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배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각 도의 농업기술원을 통해 스마트 농업에 관심 있는 대학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작물의 생육환경과 생육상황에 대한 측정요령, 수집한 자료의 분석방법, 분석결과를 활용한 농가의 작물재배와 경영활동에 대한 컨설팅기법 등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인 실용교육,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농업 분야별 스마트팜 교육 등을 수시로 진행한다.
스마트팜 관련 자격에는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수의사, 회계사, 변리사, 농화학기술사, 시설원예기술사, 종자기술사, 축산기술사, 정보처리기술사 등이 있다.

필요역량 / 농사기술 ‘기본’, ICT이해 ‘필수’, SNS마케팅능력 ‘금상첨화’
스마트팜은 ICT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원격제어가 되지 않거나 오작동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도록 ICT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농작물 수확 이후 판로계획을 수립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위해 블로그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 방식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팜은 초기 육성사업이다 보니 정부도 아직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참여자 스스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스마트팜 운영에 앞서 스마트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고, 농사품목 선정, 지역 선정 등 창농(농업으로 창업하는 형태)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마트팜이 기존 농장과 다른 것은 농업에 IT를 접목해 노동생산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점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농업의 한 분야이므로 농작물에 따른 농사법을 익히고 경험을 쌓는 것은 기본이라 하겠다.

스마트팜 진입정보 / 정부, 지자체 지원사업 및 기술자문 적극 활용을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충분한 경험 없이 토지를 먼저 구입하거나 시설에 투자하기보다는 임대를 통해 시설원예나 과수원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초기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보통 비닐온실의 경우, 원격제어시설 설치 시 평당 25만 원 수준의 설치비가 필요하고 유리온실은 1ha당 30억 원 수준의 시설비가 소요된다.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등의 시설지원사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지자체 해당 부서(시·군 농정과)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지 상담하여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웃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농업기술센터 등 지역농업 관련 공공기관을 통한 기술자문 및 지원, 고가 농기계 임대 여부 등을 확인해 활용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투어 등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귀농과 접목해 스마트팜을 알리는 박람회도 개최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국내 스마트팜은 아직은 시작단계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스마트팜 진입기회는 늘어날 전망이다.


직무탐구1 / 스마트팜컨설턴트
시설원예, 축산농가 대상 스마트팜 활용 지원
스마트팜컨설턴트는 시설원예 및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주로 활동한다. 사물인터넷 등 ICT를 활용해 농가시설을 현대화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설계에서부터 구축·운영과정에 대해 조언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팜컨설턴트의 주요 업무는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컨설팅 범위나 기간, 예산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터뷰 후에는 내용을 정리해 세부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
세부 사업계획서에는 인터뷰, 워크숍, 벤치마킹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농가의 특성(작물, 가축종류 등)과 시설(비닐하우스, 축사 등), 재정상태 등의 여건을 고려해 분석·도출한 최적의 스마트팜 구축 방법, ICT 융·복합 도입장비, 통신방식 및 서비스형태 등을 담는다. 또 정보통신기술자와 협업해 스마트팜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시스템 구축 지원 후에는 스마트팜 활용방법 등을 농가에 조언한다.
농가 방문 컨설팅 후에는 사전컨설팅, 시설설치컨설팅, 시설점검컨설팅 등의 컨설팅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스마트팜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생긴 수익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한다. 또 구축된 스마트팜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정보활용방법 등을 연구하며, 스마트팜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서 농민과 관련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직무탐구2 / 스마트팜구축가
농가 맞춤형 농장 설치 및 기술 개발

스마트팜구축가는 스마트팜과 관련한 연구개발에서부터 농업인 교육, 컨설팅을 담당한다. 이들은 ICT를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 원격제어를 통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농장(스마트팜)을 설치하고, 필요한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 스마트팜 설치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 장비, 품목에 적합한 스마트팜 시설 설계를 지원하고, 시설 설치 후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컨설팅 및 관련 교육을 추진한다.
농가마다 시설구조와 형식, 재배시스템, 재배품목, 구동기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팜구축가는 컨설팅을 통해 농가의 현장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팜을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한다. 이때 농가의 생산성이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설치토록 하고,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시설장비를 설치하지 않도록 조언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영농컨설팅은 정기적으로 농가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시간적, 공간적 제약요건이 많아 한 사람의 컨설턴트가 담당할 수 있는 농가가 10개소 내외였지만 스마트팜 시대의 스마트팜구축가는 기상정보, 생육정보, 이미지정보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할 수 있어 더 많은 농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교육, 컨설팅 등에서 이들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참고 사이트
•농촌진흥청: www.rda.go.kr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adtc.sejong.go.kr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ccei.creativekorea.or.kr/sejong/main.do

<출처: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 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