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채용시장이 거의 멈춰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더 이상 채용을 늦출 수 없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 후를 대비해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 많은 기업들도 역시 코로나19가 멈추길 기대하며 내부적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인재를 확보해 어떻게 핵심인재로 키우는지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소개한다.
고도화된 기술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혁신과 발전을 위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IT 업계는 실력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미래 유망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2020년까지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20만 명 이상의 고급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등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 ICT 인재성장 지원 계획
인재 전쟁 시대 속 기업의 노력
(1) 채용 브랜드 강화
인재를 붙잡기 위한 기업 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채용 브랜드’가 필요하다. 구직자들에게 가고 싶은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일수록 좋은 인재가 지원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각 기업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인 구직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 홍보와 채용정보를 온라인을 활용해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그룹별 온라인 채용 홍보 방식
① 롯데백화점: 유튜브에 ‘모의 면접 현장 생중계 라이브’ 공개.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면접관과 피면접자로 나서 실제와 같은 면접 과정을 보여줌
② CJ: 2015년 화상 채팅 형태의 채용설명회 시작. 2017년 ‘인생취업’, 2018년 ‘JOB식당’ SNS 생중계로 선배직원들을 통해 직무 정보, 채용전형 전반, 복리후생에 대한 정보 제공
③ SK텔레콤: ‘티 커리어 라이브’, 유튜브 영상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회사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함께 출연하여 구직자들이 궁금해 하는 채용전형이나 직무 정보 제공
④ 현대글로비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운영.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들의 채용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
(2) 인재 양성 및 확보를 위한 노력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통신(5G),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이러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고급 인재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미래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사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산학장학생 선발, 채용연계형 인재 육성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내 교육 프로그램 진행
① SK하이닉스: 2017년 ‘SKHU(SK하이닉스 유니버시티)’라는 사내 대학 출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D램·낸드&솔루션·제조기술·마케팅·경영지원 등 총 11개 단과대학으로 구성. 8년 과정, 50학점으로 운영
② 한화: ‘승진후보자과정’. 조직의 리더급인 차장, 부장이 되기 전 검증 프로그램 자체 ‘평가센터(Assessment Center)’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 및 경영지식, 태도 등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
③ 광동제약(주): ‘KD스마트연수원’. 온라인과 모바일로 전문 직무, 외국어, 비즈니스 스킬, 경제지식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모두 6,000여 개 이상의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 가능
■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연구개발(R&D) 연구장학생 제도’: 재학 중인 우수 인재를 조기에 선발해 장학금과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
‘H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인턴 채용 후 현업 실습 후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전환형 인턴제도. 2019년부터는 연중 상시채용으로 확대하고 학년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
② LG상사
‘LG상사 채용연계형 인턴십 상시채용’: 인턴 희망자의 경우 연중 상시로 LG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최종면접 및 입사 기회 제공
③ CJ·롯데케미칼
‘산학장학생 제도’: 2019년 상반기부터 신청자격이 3학년에서 재학생부터 가능하도록 확대.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및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취업이 확정됨
미래 인재로 살아남기
(1) ‘하드 스킬(hard skills)’만큼 중요한 ‘소프트 스킬(soft skills)’
최근 지식, 기술, 정보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은 직무에 대한 전문 지식과 능력 등 ‘하드 스킬(hard skills)’뿐 아니라 직무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도록 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에 주목하고 있다. 소프트 스킬이란 의사소통능력, 팀워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속성, 성격 특성을 말한다.
이제는 단순히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문성과 더불어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 소프트 스킬은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하드 스킬은 정규 교육이나 훈련프로그램을 통해서 비교적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으나, 소프트 스킬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습득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2) 소프트 스킬(soft skills)에 주목하자
높은 수준의 소프트 스킬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은 결과를 내기 때문에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직무에 대한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소프트 스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 과정을 통해 직무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소프트 스킬도 함께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전문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경험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뤄나갈 때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 어떻게 다른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했는지를 통해 자신이 가진 소프트 스킬의 수준을 보여 주어야 한다.
①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업무를 수행하면서 글과 말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듣거나 자신이 뜻한 바를 표현할 때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말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듣기, 공감,사교 능력 등 광범위한 행동을 포함)
TIP
면접 시 면접관과 다른 지원자들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의사소통 능력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
② 리더십(Leadership)
조직 구성원들의 업무 향상에 도움을 주고 동기화시킬 수 있으며, 수행 가능한 조직의 목표 및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TIP
리더십은 전체를 지휘·통제하는 거창한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 도전정신을 갖고 효과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③ 팀워크(Teamwork)
직장 생활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능력
TIP
최근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전문 기술 분야에서도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 지원하려고 한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자신의 강점으로 팀워크 능력을 어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④ 유연성(Flexibility)
어떠한 시점에서든 변화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유연성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 뛰어난 팀워크, 창의적인 사고를 나타나게 해주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음
TIP
계획했던 것을 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해 계획했던 일에 차질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대처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활용해야 한다.
⑤ 문제해결(Problem solving)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이를 적절하게 해결하는 능력
TIP
자기소개서나 면접 시 자주 물어보는 부분이므로 평소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침착하고 효율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www.work.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