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멋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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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멋진 사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6.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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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칼럼

착한 사람 콤플렉스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야. 남들이 무슨 부탁을 해도 다 들어줘.”

과연 그 사람이 진짜로 좋은 사람일까? 그는 착한 사람콤플렉스가 있어 자신을 희생하며 힘들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변의 부탁으로 귀찮은 일을 떠맡아 자기시간을 빼앗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보증을 섰다가 낭패를 당하는 사람도 있다. 보상을 원하고 한 일이 아니더라도 여러 부탁을 들어주다가 잘못되면 책임을 떠안는 경우도 있고 정작 자신의 중요한 일은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성격이 좋고 착해서라기보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 때문일 수 있다. 흔쾌히 상대를 위하는 마음보다는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주고 있다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봐야 한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그리고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굳이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거절할 수 있는 단호함은 상대와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불편해질 순 있어도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결코 아니며, 나아가 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감정이나 생각을 억누르기보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을 존중하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바쁜 출근길, 뛰어오는 사람을 위해 잠시 엘리베이터를 열고 기다려주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계단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할머니를 대신해 짐을 들어주는 사람도 많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배려심의 유무는 좁은 지하주차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끔 자기 자신만의 편의를 위해 주차라인을 넘거나 밟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협소한 주차공간에서 다소 불편할지라도 상대 차량을 배려하는 주차 에티켓이 필요하다. 나의 작은 배려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배려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요즘 젊은 친구들은 과거와 달리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라고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할 줄 안다. 어디서나 자기주장을 피력할 줄 아는 당당함은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과유불급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것을 강하게 주장하다보니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와 반대로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당당하고 소신껏 하되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근간에 두어야 멋진 사람이다.

여기서 상대란 주변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회사에서는 부하직원과 상사, 집에서는 부모님이나 배우자, 자식 등 모두에게 배려해야 한다. 무심코 취했던 행동과 내뱉었던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닮고 싶은 사람

혹시 롤 모델이 있는가? 롤 모델이 있으면 그의 발자취를 따라 목표를 설립하고 동기를 얻을 수 있다. 잠시 길을 잃고 방황하더라도 제자리를 찾고 나아갈 수 있다. , 롤 모델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로서 따라가고 싶고 닮고 싶은 존재이다.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일 것이다. 스마트 폰의 발전을 이끌었던, IT 업계의 별이었던 스티브 잡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롤 모델로 꼽는 유명 경영자다. 아마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기계발, 꾸준한 혁신으로 자신 스스로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술을 성장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관리에서 가장 회자(膾炙)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으로 적당한 근력을 키우고 균형이 잡힌 건강한 신체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한 모습에 매료되게끔 한다. 그래서 피트니스클럽이나 등산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운동은 몸매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늘 기대감에 눈이 반짝거리곤 한다. 잠깐 이야기를 나눠 봐도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고, 또한 그에게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자기 소신을 갖고 의견을 내는 사람일 때 더욱 그렇다. 단순히 매체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생각 없이 자기 의견인 마냥 메아리처럼 반복하여 말하는 사람은 대화를 해보면 그 깊이가 드러나곤 한다.

등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묵묵히 빛으로 길을 알려준다. 이렇게 저렇게 해라 강요하기보다 먼저 솔선수범한다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걸어온 길이 다른 사람에게 길이 되고, 오늘의 일이 미래에 도움이 될 때 오늘 참 멋진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멋진 시간을 보낸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는.....

()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회장()

한국장학재단 멘토()

삼성전자 임원 역임

저서: <졸업 전에 취업하라>,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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