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삶을 찾기 위한 지침이 되는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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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삶을 찾기 위한 지침이 되는 이야기 (2)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6.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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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여성 멘토 (2)

김이나 김이나의 작사법

조용필, 이선희, 아이유, 브라운아이들걸스 등의 유명 뮤지션들의 곡을 작사한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 회사를 다니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가 김형석을 만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2019년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MBC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사 겸 방송활동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예비 작사가뿐 아니라 카피라이터, 작가 등 글쓰기를 업으로 삼길 희망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책이다. 대한민국 작사가 저작권료 수입 1위의 명예에 빛나는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그가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10년 간 고군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은 작사의 정석도 아니고 이대로만 하면 기본은 할 수 있다는 정답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난생 처음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쓴다는 사실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이곳에서의 내 생존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고백한다.

책의 1부는 작사의 기본기로 시작한다. 과연 그 기본기가 무엇인지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궁금증이 생긴다. 발음을 디자인하라, 캐릭터 전쟁 등 업계 현장에 몸담은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을 내용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그만의 노하우도 담겨 있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극히 현실적이었기에, 작사가가 되겠다고 모든 걸 때려치우고 시상(詩想)’을 떠올리는 데 몰입하는 등의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음악을 향한 꿈이 간절했기에, 벨소리 추천차트를 만드는 작은 모바일콘텐츠 회사에서 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을 때도, ‘내가 음악에 관계된 일을 하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 속에서, 끊임없이 음악을 듣고 대중들은 이 음악의 어떤 대목을, 왜 좋아할까를 고민했다.”

그는 작사가가 된 건 저작권료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성공한 작사가로 조명을 받았지만, 책에서 그는 무모하게 꿈을 향해 몸을 내던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싫지 않았다. 그저 우연히 가사를 쓰기 시작했고 그저 그 가사 쓰는 게 좋아 회사원 겸 작사가로 6년을 지낸 것뿐이다. 작사가로서의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안 됐기에. 회사를 그만둔 건 작사가로 전업해도 경제적으로 타격이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을 때였다.

작사가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뮤지션의 소속사에게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작사)를 선택받기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내가 쓴 글이 저 뮤지션의 노랫말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듣는 노래가 완성되는 과정의 이면에는 작사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이나 작사가는 생존하기 위해, 분투했다.

그는 책에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작사를 하는 일이란 어렵다고 말한다. “픽스(내 가사로 녹음이 확정되는 일) 여부는 늘 안갯속에 있다. 여전히 이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짜릿하고 초조하다.”

불안함 속에서도 자신의 색깔과 감정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작사가의 세계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이 책을 통해 불안함을 인정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진짜 비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현진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저자 이현진 씨는 23년 경력 수영인이자 수영 관련 유튜브 채널 <LOVELY SWIMMER>를 운영 중이다. 어릴 때 물 공포증으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수영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팀 러스 수영 클럽 헤드코치 외 고프로 앰배서더, 나이키 수영 앰배서더로도 활약하며 수영의 즐거움을 알리는 수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은 제목의 로망으로 남기지 마, 수영. 수영은 어렵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물에 뛰어들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두려움에 지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다독여 준다.

이 책의 저자 이현진 씨는 수영 경력만 23년 차 전문가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수영을 좋아하고,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돌연 물 공포증이 생긴 그는 수영은 좋아하지만 물은 무서워하는 자기 자신과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수영 선수가 물을 무서워하다니, 나는 수영에 재능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우울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수영 경기가 있는 날에는 공포가 극에 달하기도 했다.

물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이해할 것이다. 두려움 앞에 좌절할 것인가, 두려움을 극복할 것인가. 그는 후자를 선택했다. 수영 선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선택하지 않고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 힘든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노력했다. 두려움을 극복하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그는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일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자신의 수영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앞으로 흘러가는 인생이라는 물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마음을 안고 뒤로 갈 수도, 그렇다고 물속으로 가라앉을 수도 없이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수영 인생을 통해 그 방법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몸에 힘 빼기.

수영을 배우면 가장 먼저 몸을 물에 띄우는 것부터 배운다. 그 방법은 지극히 단순하다. 몸에 힘을 빼는 것이다. 몸에 힘을 잔뜩 주고 아등바등할수록 몸은 무거워지고, 물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의지하지 않기, 힘 빼기, 균형 감각 갖기 등은 비단 수영에만 국한되는 법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 역시 너무 많은 각오들이 오히려 인생의 과호흡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찾아온 인생의 권태기나 수영의 권태기로 불리는 수태기나, 어찌 보면 이런 경직된 각오들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인생에서 과호흡이 오지 않을 정도로, 현대인들이 순간순간 즐기며 살자고 권유한다. 그리고 소박하게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수영을 추천한다. 그는 이 책을 모두 읽고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수영이 추가되길 바란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물속에 몸을 맡기고 수영을 하는 시간은 분명 행복할 것이다.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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