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공부할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산더미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두리스트(To Do List)’가 있다. 1분 1초를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면 주목하자.
‘투두(To Do)리스트’란 말 그대로 해야 할 것에 대한 목록이다. 전공 공부, 자격증, 학원, 아르바이트, 각종 모임과 활동, 그리고 사소한 계획까지 대학교 새내기들이 해결해야 하는 일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많은 일들을 머릿속으로만 기억해 두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기간이 정해져 있는 자격증 시험 일정 같은 경우는 그 시기를 놓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의 성과를 두 배로 높여주는 투두리스트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
계획표와 같은 투두리스트는 누구나 한 번쯤 작성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너무 많이 적어서,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해서 3일만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패하지 않는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첫 번째 단계는 일의 중요도를 나누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목록으로 작성한 후 중요도 순서로 나열해 보자. 가장 위에 오는 일은 무엇인가? 중요도 순서에 따라 해야 할 일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투두리스트 작성 첫 번째 단계다.
일의 중요도 정리되었다면, 다음은 하루 일정에 맞춰 일주일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이때 급한 순서에 따라 분류해두면 해야 할 일을 파악하기가 쉽다. 가령 가장 급한 일, 중간 정도 급한 일, 급하지 않은 일 세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끝마칠 경우 취소 표시를 해나가면서 다음 계획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할 일의 중요도와 급한 정도의 순서대로 일주일 목록을 적어두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투두리스트 양식은 온라인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첩으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투두리스트가 불편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계획에 얽매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투두리스트를 처음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일을 과도하게 정하지 않는 것이다. 열정이 과해서 하루에 할 수 없는 양을 잔뜩 중요한 일로 적어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쉽게 끝낼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적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투두리스트 입문자에게는 중요하다.
‘투 스탑 두잉 리스트’도 작성해 보자
더 효율적으로 투두리스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적는 것이다. 투두리스트의 반대말로 ‘투 스탑 두잉 리스트’라고도 한다. 투두리스트의 목록에 따라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습관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가령 휴대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본다든가 하는 행동이다. 하지 않으면 좋을 일들을 적어 그것을 지키는 것도 목록으로 만들어보자.
하루에 해야 할 일이 정해졌다면, 시간을 배분하자. 그 일을 완수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이때 무리하지 않고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시간을 배분하면 하루 일정에 욕심을 부리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인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면, 그 일이 당신에게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글 | 권민정 객원기자 withgmj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