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레이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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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레이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의 융합!
  • 김영국
  • 승인 2020.07.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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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업 / 펀드레이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부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학 및 교육기관, 보건의료, 국제개발구호, 문화예술, 시민사회, 사회복지 등 비영리 분야의 모든 기관과 단체들에서 전문적인 펀드레이저를 필요로 하고 있다. 20173월에 한국모금가협회에서 실시한 300여개의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7%의 기관들이 모금전담자를 두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기부문화 확산으로 펀드레이저 수요 늘고 있어

기부문화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전문성을 지닌 펀드레이저(기금모금전문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 초 이미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기부를 경험했을 정도로 기부문화가 성숙되어 있는데, 이는 펀드레이저들의 역할이 컸다. 미국의 대학은 동문에게 발전기금을 모으거나 CEO 출신 총장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오래 전부터 운영수입 중 상당 부분을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또한 일반직 직원을 모금부서로 배치해 전문가로 키워 내거나 모금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을 신규로 선발하기도 한다.

모금방법과 커뮤니케이션이 다양해짐에 따라 펀드레이저 전문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경력자들이 유사 분야 또는 이종 분야 기관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많아졌고, 영리와 비영리 간의 이동도 많아졌다. 이와 함께 점차 비영리 산업 생태계라고 하는 개념이 국내에 자리잡으면서 각 조직의 모금역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 기업들도 주목해 볼만하다.

도움과나눔은 국내에서 모금컨설팅과 함께 모금아카데미 강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레이저, 도너스, 휴먼소프트웨어 같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신규 기부자를 개발하고 모금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모금관련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기업들도 있다. 특히, 도너스의 경우 지난 10년간 1.6조 원의 기부금을 관리하면서 다양한 비영리 조직의 핵심 업무를 효율화, 자동화시키면서 새로운 모금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제구호기구의 대면모금활동 및 후원자 개발을 지원하며 대면모금활동과 더불어 건강한 모금 문화 형성을 위한 대면모금활동전문가(펀드레이저)를 교육·양성하는 기업도 있다. 국제구호기구(INGO) 펀드레이징 파트너사인 라이프워시퍼(LIFE WORSHIPER)‘Serve the people Save the people(사람을 섬기다 사람을 구하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제구호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펀드레이징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펀드레이저를 양성하고 있다.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을 알리고, 청년들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라이프워시퍼는 펀드레이저 직군에서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레이저 관련 경험 필요

펀드레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 학위나 특정 학과 공부가 필수적이지 않다. 하지만 자원봉사, 거리모금활동, 모금활동과 유사한 마케팅 경험 등의 관련 경력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소액모금, 고액모금, 기부자데이터 관리 등 펀드레이저와 관련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접, 간접적 능력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펀드레이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력이 있는 펀드레이저라면 펀드레이징이 필요한 다른 기관으로 얼마든지 이직할 수 있으며 대면모금, 전화모금 등의 경력을 쌓은 후에는 펀드레이저 전문 코치, 강연 및 교육자 등으로도 활동이 가능하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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