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아름다움보다는 건강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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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아름다움보다는 건강이다(1)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7.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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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entor / 책으로 만나는 건강관리 멘토(1)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실패를 한다. 성공하기 어려운 다이어트. 이달에는 다이어트와 관련해 당신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다이어트의 비법을 알려주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이유를 다시 조명해보고자 한다. 여름이니까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 박이슬

“62kg. 내가 나답게 살 때 내 몸이 가장 편안해 하는 체중이었다. 세상이 인정하는 몸무게가 아닐지라도 나는 굳이 아름다울 필요는 없었다. 내 몸을 혐오하고 미워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내 몸을 긍정할 이유는 충분히 넘쳐났다. 더 이상 몸무게의 앞자리가 ‘4’이어야만 한다는 강박도 사라졌다.”

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에서 박이슬은 이렇게 말한다. 박이슬은 국내 1호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다. 이 책은 그가 낸 내 몸 긍정 에세이. 어릴 때 통통했던 몸이 불만이었다는 그는 주변에서 살쪘다라는 말을 듣고 11살 때부터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활발한 성격과 넘치는 끼를 지녔지만 몸이 날씬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을 책망하고, 마른 아이들을 부러워하며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살았다.

여자들은 왜 다 날씬한 몸이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품고 다이어트를 그만둔 후 나다움을 찾은 박이슬은, 내츄럴 사이즈 모델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패션 유튜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다움 마음을 찾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된 박이슬의 성장 기록을 고스란히 담은 에세이집이다.

나다운 몸을 사랑하기 전까지 받았던 마음의 상처들, 극심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를 겪고 피폐해진 삶, 다이어트를 갈망하며 느끼는 달콤함은 그가 이때까지의 경험에서 얻은 것들이다. 그것은 때로는 기뻤고 만족스럽기도 했으며 슬프고 우울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를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외모 지상주의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몸이라는 주제로 솔직담백하게 적은 그의 이야기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각종 방송 매체에 그의 이야기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외모와 몸에 대해, 특히 여성들이 자신들이 생각한 외모와 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가 깨달았다는 보디 포지티브란, 말 그대로 몸의 긍정이다. 자기의 몸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자는 의미다. 라이프스타일과 접목시킨다면 보디 포지티브는 나답게 편하게 사는 것이다. 방송에 나오는 날씬한 여자처럼 되어야지만 행복한 걸까? 그렇지 않은 통통한 몸은 이상하고 흉한 모습인걸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방송에서 만들어진 모습일 뿐이다. 이는 비단 여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남자 또한 마찬가지다.

나답게 편하게 사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이슬처럼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헛된 욕망을 내려놓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현재는 다이어트를 그만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의 성향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인지 깨달은 박이솔의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올 여름, 다이어트를 해아 하나라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박상영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모든 현대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 다짐은 이내 잊혀지고, 폭식이나 음주로 이어지기 일쑤다. 우리의 다짐은 왜 이리도 짧은 걸까. 저자 박상영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현대인들의 공허한 마음을 위로한다. 그 책이 바로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이다.

그는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하며 수많은 밤을 자책과 괴로움으로 보냈던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고 절절하게 담아 책으로 냈다. 박상영은 평범한 30대 사회인이자 소설가다. 잡지사, 광고 대행사, 컨설팅 펌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나들며 7년 동안 일했다. 그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는데 여전히 계속되는 생활고에 직장생활과 작가를 병행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토록 염원하던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있으며 젊은작가상 대상,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책에서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한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살핀다.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슬프지만 웃긴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책을 그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혹시 거기 당신! ‘직장생활의 애환’, ‘퇴사생활의 고달픔’, ‘일상생활의 고단함속에서 흐물흐물 살아가고 있진 않은가? ‘오늘은 꼭 굶고 자야지하고 결심하면서도 퇴근 시간에 딱 맞춰 배달 음식을 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결심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잃어버린 건 아닌가? 그런 당신에게 딱 맞는 책이다.“

당신은 다이어트를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살이 찐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몸 관리를 하지 않고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라는 건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이유일 뿐이다. 그것은 진짜 원인이 아니다. 몸 관리를 하지 못한 이유, 폭식을 한 이유, 운동을 못한 이유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회사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업무의 고단함, 일상생활의 무료함 등이 바로 근본적인 이유다. 결국 당신의 삶에서 뭔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고 그 결과가 몸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살이 찌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말한다. 오늘 밤도 굶고 자지는 못했더라도,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또 폭식을 했더라도, 우리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일은 이제 그만두자고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그저 온전히 살아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고, 잘 살고 있다고 나 자신에게 이야기해주자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도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자. 저자가 제안하는 대로 조금 더 자신에게 관대해 보자.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스스로 박수를 쳐주고 기쁨의 환호를 보내주자. 그러면 아마 밤에 잠자리에 누울 때 후회가 아니라 행복한 기분에 쌓여 잘 수 있을 것이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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