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실패를 한다. 성공하기 어려운 다이어트. 이달에는 다이어트와 관련해 당신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다이어트의 비법을 알려주려는 게 아니다. 진정한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이유를 다시 조명해보고자 한다. 여름이니까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마음 다이어트」 | 이은정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책 「마음 다이어트」는 저자 이은정이 마음의 고통을 가볍게 해줄 수 있는 명상법과 심리학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 이은정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했고 상담심리학을 부전공했다.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했고,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전문연구원을, 영산대학교에서 단임교수를 역임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관심을 두다가, 자신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2000년 가을에 명상과 마음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마음을 치료해주는 상담과 코칭을 하며 기업에 강의, 명상수행도 하고 있다. 그는 저서로 「공감」, 「명상시대」를 집필했고, 공저로 「행복」, 「정서심리학」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명상법은 ‘마음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꾸준한 마음 운동을 통해 우리는 튼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튼튼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왜 중요할까? 그것은 불안, 우울 등을 없애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분노, 불안, 우울, 질투, 욕망, 갈등, 불만’ 등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보편적인 마음 현상 10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걱정을 없애는 선언문을 작성하고 매일 30분씩 일기를 쓰는 등 마음 현상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이나 습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명상법도 제시한다. 걱정을 통제하는 ‘지혜명상법’, 부정적인 나로부터 벗어나는 ‘집중명상법’, 분노의 패션을 녹이는 ‘자비명상법’, 마음의 힘을 기르게 하는 ‘지혜명상법’ 등 마음의 고통에 빠지지 않는 적절한 명상법을 설명한다.
마음의 운동을 통해 우리는 자신도 몰랐던 마음 속 응어리, 고통의 짐의 정체를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체와 직면하게 됨으로써 그것을 이해하고 다독이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마음 운동의 핵심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걸 인정하면서 시작되듯, 마음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마음의 현재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마음 다이어트의 첫 출발이다. 그냥 그대로 살아도 좋지만, 마음 때문에 몸이 아프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자신의 마음을 한 번쯤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나의 마음에는 언제나 고통이 가득했다. 심리학을 연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왠지 내가 원하는 것들이 멀리 있는 듯해서 우울했고, 성공하지 못할까봐 불안했다. 그러다가 고통의 끝자락에서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강렬한 결심을 하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토록 원하던 마음의 평화에 점차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마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명상법과 심리학적인 방법이 같이 소개되어 있다. 심리학은 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해주지만, 명상은 삶 속에서 매 순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걱정’, ‘부정적인 나’, ‘고정관념’, ‘분노’, ‘불안’, ‘우울’, ‘질투’, ‘욕망’, ‘갈등’, ‘불만’. 저자가 말하는 삶에서 꼭 비우고 조절해야 하는 10가지 마음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지, 나의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를 알게 된다.
그게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남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나’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학문과 실천적인 삶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음은 머리만으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며, “마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마음 다이어트’에서는 마음을 다이어트 하기 위한 심리학적인 지식과 함께 구체적인 명상법을 알려준다.
명상의 출발점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거울을 들여다보듯 적나라하게 보는 것이다.
올여름, 마음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건강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도 좋지만 마음 운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겨보자.
「디톡스 다이어트」 | 신성호
건강한 몸을 위해 다이어트를 준비하고 있는가. 책 「디톡스 다이어트」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신성호 박사는 오랜 시간 수많은 다이어터들을 만나 상담과 연구를 진행하고, 직접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들을 실행해 보면서 쌓은 경험을 담았다.
단기간에 많은 몸무게를 감량하는 매력적인 방법, 지방 흡입으로 간단하게 살을 빼는 기술 등 우리 주변에는 간편하고 편리한 다이어트 유혹이 셀 수 없이 많다. 동시에 날씬한 몸매를 아름답다고 강조하는 탓에 무리해서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우리는 아름다운 몸매는커녕 요요현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만난다.
이 책은 식사량은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된다는 단순한 이론에서 벗어나 인체의 균형을 망가뜨리는 외부 독소의 유입은 막고 내부 독소는 배출해 몸속 환경을 건강하게 바꾸는 D·N·A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D·N·A 디톡스 다이어트란, 인체의 불균형한 원인들을 제거(해독, Detoxification)하고 필요한 영양소(Nutrition)를 선택해 섭취하며 활성화(Activation)를 유도해 체질을 변화시킴으로써 몸속 비만 유전자를 바꾸는 방법이다. 총 7가지 단계로 나눠져 있다. 한 마디로 삼시 세 끼 제대로 먹으면서 빼는 4주 디톡스 다이어트다.
신성호 박사는 한국디톡스연구소 대표다. 식품영양학 박사로 건강성공학 코치, 디톡스 다이어트 전문가, 인체생리학 연구가, ㈜휴젠바이오 학술고문, ㈜이롬생명과학 연구원, 면역영양요법 상담가, ITS인증원 식품·화장품 인증본부장 등 건강과 관련해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책 소개에 따르면, 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생식의 효능성에 확신을 갖고 생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첫 저서 「하루 한 끼 생식」을 출간한 뒤 국내외에서 저자 강연 순회를 하며 가정의 식탁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습관 ‘스타트 업 프로젝트(START UP-Project)’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학교, 병원, 기업체 등에서 강연, 코칭, 컨설팅, 특강, 칼럼 기고 등을 활발히 진행하며 건강 메신저로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루 한 끼 생식」, 「내 몸 살리는 면역건강법」, 「인생을 바꾸는 감사일기의 힘」, 「보물지도5」, 「미래일기」,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38가지」, 「또라이들의 전성시대」 등이 있다.
책은 다이어트를 지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 이상 새로운 다이어트는 없다. 새로운 습관만이 있을 뿐이다.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가져 보자.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4주 동안의 D·N·A 디톡스 다이어트로는 10kg 이상 감량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체중이 아니라 건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꿈꾼다면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지 말고 습관을 지배하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그가 제안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7가지 방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그것이 바로 나쁜 습관을 없애고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버려주는 디톡스 다이어트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다이어트는 살아오면서 잘못 길들여진 우리 몸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우리의 몸은 청결한 상태로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오염된다. 우리의 몸이 처음 상태로 돌아가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단관리와 운동습관의 혁명이 필요하다. 특히 평생 동안 인체 내에서 불필요하게 활성산소가 발생되지 않도록 평소 항산화 관리를 해야 나잇살을 제거할 수 있다.”
글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