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팔아 현재를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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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팔아 현재를 살지 말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7.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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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웅 칼럼

현재를 즐겨라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함은 당연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미래를 팔아 당장 오늘의 즐거움으로 환산한다는 것이다. 오늘을 즐기는 데만 치중하면 오늘 하루는 즐거울 수 있어도 내일은 힘겨울 수 있다. 신용카드를 쓸 때는 즐거워도 명세서가 나오고 돈을 지불해야 할 때 힘든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혹시 한 달 후 카드 명세서를 보고 놀란 적 없는가? ‘내가 이런 걸 샀었나?’ 혹은 내가 이걸 언제 먹었지?’라며 과거의 나를 꾸짖기도 하고 때로는 후회도 한다. 어떻게 보면 오늘의 즐거움은 내일을 담보로 빚을 지고 갚는 상황의 반복인데 빚을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미래의 불확실한 특성 때문일까? 요즘은 조삼모사의 원숭이가 똑똑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우리는 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필자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볼까 한다.

첫 번째로, 모두가 오늘과 다른, 더 나은 미래를 원하기 때문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싶고, 더 좋은 차, 더 큰 집을 사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이런 욕망과 희망은 자신을 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간혹 어떤 젊은 사람들은 부모님이 일궈놓은 것을 물려받으면 된다며 스스로 개척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한 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수동적으로 살면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먹고 살기 바빴던 그 옛날, 부모님들은 비록 지금 힘들더라도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없는 살림에도 자식들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 하지만 요즘은 자식의 미래는커녕,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지금의 즐거움을 잠깐 미루고, 고통을 이겨내면 더욱 즐거운 미래가 있을 수 있을 테니 내일을 기대하는 미래적 관점을 가져보면 좋겠다.

두 번째,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내가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해도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적응했다면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계획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린 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물론 미래를 준비했어도 언제든 돌발변수는 나타날 수 있고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은 중요한 일이다. 미래를 예측하며 세심하게 계획을 세우고 여러 대안을 마련하면 좀 더 나은 선택을 취할 수 있고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는 스스로 만들어야

세 번째는 변화는 우리의 힘이 될 수 있다. 영국의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이 했던 말 중 변화는 고통이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늘 해왔던 대로, 어제처럼만 하면 된다는 말은 참 달콤하게 들린다.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이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단순히 반복하면 된다.

반면 새로운 변화에는 두려움과 생소함이 동반된다. 사람들은 변화하기를 망설이기도 하지만 바뀌기를 주저하면 새로운 것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발전하고 싶다면 바뀌어야 하고 고통을 견뎌야 한다.

이때 변화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바뀌기를 기다리면 늦을 수 있고, 타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변하는 것은 자신의 본질이 변하지 않을 수 있기에 진정한 새로움을 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스스로 파동을 만들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젊은 노인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

물론 모든 이가 변화를 꾀하고 밤낮없이 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정에 맞춰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야 하는 연구나 기획부서는 개인의 여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불쌍하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계가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싶고, 핵심인력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만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길 바란다. ‘워라밸, 러라밸이라는 단어처럼 자신의 여가생활을 즐기며 여유롭게 사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할지라도 욕심이 있고 야망이 있다면, 지금 여러분이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일과 인생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지만 일은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을 함으로써 발산되는 존재감으로 라는 사람을 정의할 수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취감을 얻고 성장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헛된 꿈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우리도 이룰 수 있다.

 

오늘을 저축하여 찬란한 내일을~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모순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현재를 위한 준비가 미래를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자는 현재를 위한 준비는 확실한 미래를 가져다주는 것을 많이 봐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면 시간이 지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벗어나려는 준비는 실질적으로 나에게 큰 도움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시간낭비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다른 것을 준비하다가 실행하지 못했을 때는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획 없이 오늘을 즐기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 명세서를 볼지, 차근차근 저축을 하여 목표했던 큰돈을 모을 수 있을지는 여러분의 오늘에 달렸다. 오늘을 저축하여 찬란한 내일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는.....

()진로취업서비스협회 초대회장()

한국장학재단 멘토()

삼성전자 임원 역임

2010년, 2015년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대상 수상

2011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자 정부포상 산업포장

저서: <졸업 전에 취업하라>,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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