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여행 선택 기준이 ‘안전’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을 고려해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관광공사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는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다.
이들 관광지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고, 개별 또는 가족 여행지로 좋으며, 자체적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곳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경북 영덕군 벌영리 메타쉐쿼이아 숲길은 개인이 정성스레 심어 기른 메타세쿼이아가 아담한 숲을 이룬다. 입구부터 쭉쭉 뻗은 나무를 바라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측백나무와 편백의 향기는 그 느낌을 더욱 배가 시켜준다.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는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특이 지형과 여기 얽힌 이야기들이 흐르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과 하천 침식 작용으로 생긴 멍우리 협곡 등은 주상절리길의 백미다.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계곡이어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호젓한 계곡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잣향기푸른숲은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가 국내 최대로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쾌적한 잣나무숲에서 숲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북 남원시의 교룡산 국민관광지는 주변에 있는 교룡산성과 선국사를 둘러볼 수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기타 관광지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사진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