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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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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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대학생 아르바이트_인터뷰ㅣ윤나라 뷰티카운셀러

식당서빙, 백화점 브랜드매니저, 헬스장 인포메이션 등 주로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윤나라 씨. 미용을 전공하기 위해 돈도 시간도 투자하고 관련 일을 해보기도 했지만 뭔가 쉽지 않음에 고민이 많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고 결정할 수 있었다는 윤나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28살 윤나라입니다. 신입으로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제 소개를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소개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일에 있어서 독립심이 강하면서도 동시에 소심한 면도 있는 평범한 직장인인 것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스스로는 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뷰티카운셀러로 일하고 있어요. 매장에서 제품을 찾거나 고민하는 고객분들에게 고객의 피부 및 건강에 대한 카운슬링과 판매를 담당하는 업무죠. 브랜드의 뷰티카운슬러를 하기 위해서는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각 뷰티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기존에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고, 그런 경험들을 기반으로 취업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아르바이트들을 경험하셨나요?

지금의 직장을 다니기 전까지는 여러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어요. 식당서빙, 백화점 브랜드매니저, 헬스장 인포메이션 등 주로 서비스업 쪽 아르바이트들을 했죠. 원래 전공은 미용이었는데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업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일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취업을 할 때 저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직종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특별히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아르바이트를 10번 정도 하고 나니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그 상황 속에서 대처방법들을 익히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 겁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오히려 그런 류의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요. 또 간접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 시각대로 좁게만 봐 왔던 진로의 길들이 조금은 넓어졌고,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진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꼭 돈 많이 버는 직장이나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우와~’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 경험들을 해보니 그런 것들보다는 내가 진짜 재밌어 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면서 어떤 부분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입사 후에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그 전에 아르바이트나 직장에서 면접을 볼 때 여러 분들이 말씀해주신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아르바이트 경력이 다양하면서도 한곳에서 오래 근무했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모습이 일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하네요. 서비스 분야는 업무 강도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이직률이 높은 편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꾸준히 일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 아르바이트는 현장과 거의 유사한 경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거죠.

어떤 일을 할지, 어쩐 직장을 갈지를 결정할 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 같은 게 있나요?

처음에는 제가 배운 미용 전공으로 일을 찾아보기도 했고, 실제 관련 일을 해봤는데 유사한 뷰티 서비스직 분야이지만 뭔가 쉽지가 않고 어렵더라고요. 미용을 하기 위해 시간도, 돈도 많이 투자했고 처음에 제가 좋아서 시작했던 거라 미용 분야를 포기한다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이 고민을 정말 오래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도 많이 바뀌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아르바이트는 일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입사 후에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볼 수 있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지를 머리로 고민해도 사실 결론이 안날 때가 많은데, 이를 경험하고 결정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게 맞는 직장 선택 기준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경력과 학력 등을 따지지 않고 저를 믿어주는 곳에서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뷰티카운셀러로 일하면서 보람 있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였나요?

고객들의 피부나 화장법에 대한 고민을 듣고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렸는데 제품을 쓰고 나서 이후에 다시 찾아와주시거나 고맙다고 해주실 때가 제일 보람차고 만족스러워요. 한 가지 더 있다면 일을 공유하면서 삶이나 고민들을 공감해주시는 상사 분을 만나면 정말 감사하고요. 회사의 복지들도 중요하지만 좋은 상사분이나 선배를 만나게 되면 힘든 일들을 공유하면서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위로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일을 하면서 피부고민 때문에 오셨다가 해결방안으로 피부가 좋아지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끼고, 가끔 고맙다고 안아주시거나 악수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제가 잘하고 있구나를 확인받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회복돼요.

어떤 직장이든, 직업이든 어렵고 힘든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많아요. 그리고 업무에 일부 영업적인 성격도 있다 보니 제가 잘한 만큼 성과도 받을 수 있고, 인정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있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꾸준히 잘 다니고, 제가 받았던 도움과 마음들만큼 만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분들이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공부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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