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세계적 대유행병 예방의 바이러스 감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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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세계적 대유행병 예방의 바이러스 감지 네트워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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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이야기 / 파디스 사베티(Pardis Sabeti), 크리스찬 합피(Christian Happi)

센티넬은 세계적 대유행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입니다. 이것은 3개의 주요 특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특징은 감지입니다. 크리스찬과 저는 2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함께 전염병을 연구해 왔어요. 우리는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사용합니다. 미생물의 전체 유전 정보를 판독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를 식별하여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새로운 돌연변이를 관찰하죠. 이제 강력한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를 통해 우리는 이 유전 정보를 사용하여 모든 미생물의 정교하고 섬세한 진단 테스트 설계가 신속히 가능합니다.

두 번째 특징은 연결입니다. 모든 사람을 연결하여 공중 보건 커뮤니티에서 해당 정보를 공유하도록 합니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대부분 엑셀을 이용해 사례 정보를 공유하는데, 이로 인해 대응을 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죠. 그래서 저희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실시간으로 모두를 연결하여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분석하고, 대응 및 행동 계획을 조정하도록 하죠.

세 번째 특징은 권한입니다. 발병 감시 시스템은 이미 지역사회를 돌보고 있는 최전방 의료진들에게 권한을 부여해야만 성공할 수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수백 명의 젊은 아프리카 과학자들과 임상의들을 훈련해 왔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센티넬 검출 도구를 사용하고 동료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것입니다.

골드버그: 우리는 COVID-19로 인해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점에서 지금 이 사태가 어떠신가요?

2014년 에볼라 사태 이후 거의 6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COVID-19라는 다른 위기를 맞고 있어요. 저는 이 대유행병이 전 세계가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찬과 저희 동료들은 2월 초에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세네갈에 있는 병원 현장에서 진단 키트를 받았습니다. 미국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진단 키트를 준비했고요. 이것은 우리 모두 매우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죠.

출처: www.ted.com
출처: www.ted.com

아시다시피, 저희는 센티넬을 대유행병 선점 시스템으로 알고 있고 지금 우리는 대유행 상태입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사실은 대유행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이에 대응하는 도구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시한 모든 기술, 즉 치료시점 검사, 바이러스의 발견과 추적, 그리고 상황판에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들은 모두 중요합니다.

저희에게 이것은 전쟁이죠. 저희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결과를 얻기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해야 합니다. 제 연구실에서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COVID-19 게놈 서열을 불과 48시간 안에 밝혀냈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에서 획기적인 것이며 세계 보건 공동체에 해당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아프리카 내 바이러스 형태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기술, 지식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 더 잘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센티넬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우리가 모두 서로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켜보며 각자가 센티넬이 되는 것이죠. 무엇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우리 자신이 우리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서로를 지켜주고 서로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출처 / www.ted.com/translate/languages/ko/

정리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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