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92.7%, 2학기 등록금 ‘감액’해야 한다고 생각
상태바
대학생 92.7%, 2학기 등록금 ‘감액’해야 한다고 생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24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록금 높을수록 감면 원해, 이유로는 ‘학습권 보상’ 꼽아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2,903명에게 2학기 등록금 금액에 대한 의견을 묻자 92.7%감액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원하는 감액 수준으로는 ‘21~30%(29.8%)’, ‘31~50%(28.6%)’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사립대학생이 94.7%로 가장 높은 비율로 감액을 주장했으며, 국립대(87.4%)공립대(83.3%) 학생 역시 대다수가 등록금 감면을 원했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예술 의과약학간호 대학 학생들은 각각 94.6%, 93.9%가 감액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평균 수치를 웃돌아 2학기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엿볼 수 있었다.

등록금 감면을 주장하는 이유로는 수업의 질 하락에 따른 학습권 보상56.5%(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학교 시설물, 기자재 이용이 어렵기 때문(47.3%) 실습, 실험 등 오프라인 수업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서(31.1%) 1학기 등록금 환불의 개념(26.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재학중인 학교의 2학기 수업 방식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으로 결정됐다는 응답이 61.5%에 달했지만, 해당 수업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2학기를 온라인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수업할 시 등록금 인하가 필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2.1%, 복수응답)’을 차지했으며,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최선의 결정(37.7%)’이라며 다소 호의적인 입장도 있었으나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재학중인 학교의 2학기 등록금이 감액될 예정이라고 답한 13.2%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감액 수준 만족도 조사에서도 10명 중 7(73.4%)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과 수업 방식이 2학기 휴학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2학기 휴학을 고민 중(25.7%)이거나 확정(16.8%)한 응답자는 전체의 42.5%였으며, 그 이유로는 수업의 질 하락(37.9%, 복수응답)’등록금 금액에 대한 불만(28.1%)’1,2위를 차지했다. 2학기를 등록할 것이라고 밝힌 56.4%의 대학생 중에서도 학점졸업 시기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등록을 한다는 답변이 75.9%(복수응답)에 달했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