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파트는 경영지원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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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파트는 경영지원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할 것입니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8.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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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 김태성 KT&G 본사 총괄부문 경영지원본부 인사실장/상무

경영환경의 많은 변화 속에서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는 KT&G.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는 구성원, 즉 인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곧 인재가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의미다. “사내 HR파트의 역할이 안정적 사업기반을 제공하는 경영지원의 성격을 넘어, 전략적 자문 기능을 할 수 있는 파트너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태성 KT&G 인사실장을 만나본다.

 

소통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인재

1883년 조선 후기 국영 연초제조소 순화국으로 설립된 KT&G는 올해 창업 137주년을 맞이하였다. 진정한 한국의 100년 기업이라 할 수 있다.

KT&G는 전매청(공무원) 시절에는 관료적 문화가 주류를 이루었고, 공기업으로 변화하면서는 국가재정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내부의 온정적 문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2002KT&G로 완전 민영화되면서 배려와 소통과 공감의 기업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이후 현재는 성과중심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랫동안 KT&G와 함께해 온 김태성 인사실장 역시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전을 강조하였다.

“KT&G는 담배수입 개방 이후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자국 내 담배 기업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9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KT&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5글로벌4’ 담배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심에는 구성원, 즉 인재가 자리하고 있다. KT&G는 오래 전부터 6대 핵심가치(인재중심, 도전정신, 성과지향, 상호협력, 고객중시, 상생추구)를 기반으로 ‘I am CEO’라는 슬로건으로 인재상을 정의하고, 이를 채용, 육성, 보상, 승진 등 HR 전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조직을 운영하면서 느낀 건, 조직에서 필요로 하고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재라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역할을 한다는 건 단순히 직무역량이 뛰어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직무역량의 중요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역량만 가지고서는 성과를 낼 수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고 배려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는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I am CEO’

C : Challenge_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끊임 없이 도전하는 인재

E : Execute_올바른 문제의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신속하게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인재

O : Optimize_지금 나의 모습이 항상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재

실시간, 양방향의 ‘KT&G 온라인 채용설명회진행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KT&G 역시 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120여 개의 도시에 영업망을 갖추고, 11만여 개의 소매점 영업과 5개의 대규모 생산 및 원료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KT&G에게 경영 전 분야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였다. 이에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변화된 경영환경에 적응, 혁신을 주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산한 결과, 국내 영업을 필두로 해외수출, 부동산 분야에서 예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KT&G 6천여 임직원 중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개인위생과 건강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이루어진 변화와 함께 채용에 있어서도 AI 면접 활용, 대면 최소화, 방역 수칙 준수 등 전반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하였습니다. 물론 지원자의 반응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AI 면접의 단점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AI 면접 활용으로 그동안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역량기술서 평가에 대규모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던 문제점을 보완하게 되었고, 지원자의 직무적합성 및 인성, 적성 등을 평가하는데 드는 시간도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다수 인원의 밀집 및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요. 아직은 도입 초기 단계이고 많은 검증과 보완이 필요합니다만, AI 데이터를 참고자료로 삼고 기타 인적성 데이터 등과 비교하면서 KT&G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습니다.”

KT&G는 작년부터 200여 명이 넘는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하반기 채용 계획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예년 수준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채용 프로세스에도 일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923, 9252차례에 걸쳐 채용전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양방향의 ‘KT&G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회사정보 및 입사 후 수행하게 될 직무와 근로조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배사원의 직무소개 및 인사담당자의 채용팁 등의 컨텐츠도 구성하여 제공할 것입니다. 구직자와 채용담당자 간 실시간 채팅을 통한 소통창구 역시 마련할 예정이고요. 지원자분들이 꼭 참여해서 취업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지원자의 숨겨진 인성과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되었던 합숙 면접과 직무 적합도 분석을 위한 필기시험 전형은 지원자와 운영/평가자가 장시간 한정된 공간에 밀집하게 되는 리스크를 감안하여 운영 여부 및 대체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다각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채용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KT&G와 수행 직무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T&G가 기대하는 인재는 기업문화와 잘 융화되고 앞으로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인재입니다. 주변을 배려하고, 소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하고요. 이와 함께 현재 KT&G는 중남미, 아프리카, 미국 등 글로벌 영역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리더로서 KT&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역량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분야별로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원활하고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직무역량과 함께 글로벌 역량(글로벌 문화, 어학, 네트워크 등), 경영관리 역량(재무, 법무, 인사 등)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 KT&G'컨택트''언택트'를 병행하는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택트의 AI 면접은 면접 중 지원자의 답변을 통해 고성과 예측, 신뢰성, 직무적합도 등을 평가하게 되며, AI가 지원자의 표정, 음성, 시선 등도 평가하기 때문에 평소 대면면접을 할 때와 같이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다수의 지원자가 AI 면접 응시기간 중 종료일에 임박하여 응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에 쫓기다 보면 지원자가 갖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을 감안해서 응시기간 중반부에 응시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컨택트 형태의 채용 프로세스는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입니다. 실무면접은 지원자의 전공 분야 및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가 진행되며 지원 분야에 대한 지식, 경험, 스킬 등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원면접은 KT&G 인재상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KT&G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하는 인성 중심의 평가절차입니다. 직무역량과 인재상을 중심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유의하셔서 사전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본인의 고유 역량 성장에 대한 고민 필요해

사회 전반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KT&G 또한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HR파트의 역할도 안정적 사업기반을 제공하는 경영지원의 성격에서 전략적 자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고 미래지향적 HR혁신을 통해 기업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한다는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첫째는 내부 인사제도와 관리 방향의 혁신입니다. 사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분야별 인력구조를 재설계하고 유연하고 빠른 조직을 위한 제도/문화적 접근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죠. 또한 효율적 업무인프라를 구축하여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HR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둘째는 HR 역할의 전략적 자문 기능 강화입니다. 그룹 관점의 조정기능을 강화하여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HR-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여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교화 할 것입니다. 셋째는 인재육성과 관리의 변화입니다. 과거 공채 위주의 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확대하여 내부 육성과 전문인력의 영입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동/성장 경로를 설정하고 일을 통해 성장하는 피드백 중심의 평가제도를 정립할 것입니다. 더불어 강한 동기부여를 위한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정한 보상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경제의 저성장 흐름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 최근 부정적 고용 전망과 높아지는 취업경쟁률에 HR 분야의 종사자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김태성 실장. 그는 지나치게 현실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양한 기회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성세대와 달리 이직이 잦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회사보다는 직무 전문성이 더욱 중요한 시대입니다. 더불어 근로시간의 단축, 산업 분야의 빠른 변화들로 인해 과거와 같이 장기간의 내부 인재육성보다는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이고요. 본인의 가치가 당장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기보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매년 인력 채용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현재 각광받는 직무나 인력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고, 채용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이러한 산업, 고용 현황의 변화에 대하여 충분히 고려하고 본인의 고유 역량을 어떠한 방향으로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KT&G도 청년들이 성장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적극적인 성원 부탁드립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김태성 실장은

1992년 /   충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2004~2008년 /   KT&G 본사 기획조정실 경영정책국/과장

2012~2016년 /   KT&G 본사 지원본부 인사실 노무부/부장

2016~2018년 /   KT&G 본사 전략기획본부 전략기획실 경영조정부/부장

2018~현재 /   KT&G 본사 경영지원본부 인사실/실장

2020년 /   교육부장관 표창(공적: 고졸 취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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