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과 바다, 정글과 산맥, 고원과 협곡이 공존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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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바다, 정글과 산맥, 고원과 협곡이 공존하는 나라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0.09.1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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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 / 페루

페루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리마다. 면적이 한반도의 6~7배 정도되며 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큰 국가다. 인구는 3000만 명 정도이며,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등 여러 가지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어 한대, 온대, 열대 기후가 함께 존재한다.

페루는 중심을 안데스 산맥이 관통을 하여, 지리적으로 동·서부가 분리되어 있다. 페루에서는 이를 산악지역, 해안가, 열대우림으로 구분한다. 서부 해안지대는 매우 건조하며, 최북단 툼베스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막 기후를 보인다. 중부 산악지대는 5,000m 이상의 고산과 평탄한 고원이 넓게 펼쳐진 지대가 섞여 있다. 동부 열대우림 지대는 페루 전체 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사막과 바다, 정글과 산맥, 고원과 협곡 등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나라로, 자연경관을 보고자 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여행지가 된다.

 

페루의 보석 리마

페루의 수도인 리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하다. 1년에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페루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인 리마를 찾아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전히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건재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4월에서 12월은 매일 한류의 영향으로 도시위로 안개가 깔려 리마를 꿈속의 도시처럼 느끼게 한다. 리마의 여름(12~3) 평균기온은 25정도이고,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6~9)에도 11에서 15정도의 따뜻한 기온을 보이지만 밤에는 약간 쌀쌀하다.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리마 대성당

리마의 대성당은 현재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746년의 대지진으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1758년 새롭게 증측되어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내부는 바로크 양식의 예배당으로 나무로 조각된 성가대 의자가 인상적이며 Martinez Montanez가 조각한 상아 예수상도 매우 유명하다. 현재 성물실은 종교예술박물관(Museum of Religious Art)으로 이용되고 있고, 17세기와 18세기의 종교 유물, 전례 용품,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시가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은 정부관저가 있는 곳으로, 이곳을 리마의 중심가로 지정한 사람은 리마를 처음 페루의 수도로 결정한 Francisco Pizarro. 광장 주변으로는 카테드랄, 카빌도(시청) 등이 있으며, 여전히 리마 구시가의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분주한 곳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청동으로 만든 커다란 분수가 있다.

 

대통령궁

리마의 대통령궁은 19세기 초에 지어졌으며, 스페인의 정복자인 Pizarro의 집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내부는 다른 스타일의 홀과 거실이 매우 사치스럽게 꾸며져 있다. 방문을 위해서는 하루나 이틀 전 서면을 통해 알려야 한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은 1824년 독립전쟁 때 입었던 군복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랑의 공원

사랑의 공원은 현지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며 프러포즈를 할 때 많이 찾는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가 절벽 길을 따라 쭉 공원이 이어져 있으며, 중심에는 키스하는 연인 조각상이 있다.

 

잃어버린 잉카문명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마추픽추

마추픽추는 1911724, 미국의 대학교수인 하이램 빙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서양 학자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수풀에 묻힌 채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마추픽추를 잃어버린 도시라고 부른다. 이 밖에도 공중도시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 이유는 산과 절벽, 밀림에 가려 밑에선 전혀 볼 수 없고 오직 공중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추픽추는 총면적이 5으로 도시 절반 가량이 경사면에 세워져 있고 유적 주위는 성벽으로 견고하게 둘러싸여 완전한 요새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산꼭대기에 세워졌기 때문에 아래에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 그 존재를 알 수 없고 접근조차 어렵다.

 

제국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쿠스코

케츄아어로 배꼽(또는 중앙)을 의미하는 꾸스꼬는 3,399m의 안데스 분지에 자리잡고 있는 인구 26만 명의 도시로 잉카문명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남미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정신세계를 반영하듯 꾸스꼬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머리 부분에는 사크사이와만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과거의 흔적을 더듬어 가면서 고대문명과 한때 1백만 명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1떨어져 있어 비행기로는 1시간, 자동차로는 23일 정도 소요된다. 연평균 기온은 11로 조금 춥고 건조한 편이며, 우기는 11월부터 3월까지로 이중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은 12월과 1월이다.

 

삭사이와만(Sacsayhuaman)

삭사이와만은 '독수리여 날개를 펄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매일 약 2~3만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약 80년 동안 지어진 거대한 요새이며, 거대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커다란 돌을 3층으로 쌓아 올려 만들었으며, 22회의 구불구불함을 그리며 360m로 이어진다. 석조 기술은 잉카와 같이 빈틈이 없고 특히 절벽 쪽(시가지 쪽) 부분은 높이 5m, 360톤이나 되는 거대한 돌을 사용했다. 정상에는 큰 해시계를 설치했는데, 이는 당시 주요 농작물의 재배나 수확 시기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산또 도밍고 성당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성당. 잉카인들이 태양신을 섬기던 성전인 코리칸차 위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산또 도밍고 성당은 중앙에 독특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신전의 중앙에 보이는 우물은 잉카시대에는 황금 우물이었다는 전설이 있다. 매해 동짓날 어둠을 이기게 해달라는 태양의 축제를 이곳에서 지냈으며, 지금은 스페인풍의 기둥과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

·정리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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