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이 검증된 커피음료로 영양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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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이 검증된 커피음료로 영양 채우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09.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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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교수의 커피이야기

학창시절, 학교 가기 전 아침이면 둥근 상에 식구들이 둘러 앉아 같이 식사를 하고 바쁘게 움직였던 모습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다시금 되살아났다. 그 때는 왜 그리 짐도 많고 정신이 없었는지~ 돌이켜보면 쉼 없이 달리는 자동차였다는 생각이다.

과거의 아침 식사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든 문화다. 최근에는 아침을 거르고 커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거나 간단한 메뉴와 커피를 곁들이는 사람이 더 많다.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다.

한국인은 가장 오랜 볍씨의 역사를 가진 쌀의 민족이다. 특히 한국의 소리볍씨는 지금까지 발견된 볍씨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한국이 쌀 문화의 중심국이고 종주국이라는 자긍심과 역사문화의식을 높여주고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청주 소로리에서 출토된 볍씨 59톨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한민족은 오래전부터 쌀을 주식이자 주요 영양원으로 삼아왔지만, 지금은 많은 대체 식품의 증가와 식습관의 변화로 쌀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유는 일상생활의 피곤에 따라 잠을 더 자기 위해서이거나 또는 다이어트를 위해 간헐적으로 단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양이 부족해 많이 먹었던 과거와 달리 식사량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비만이 많은 건강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권하고 있어 쌀 소비는 갈수록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쌀은 유기적 생명체의 생산물로 광활한 토지 위에서 경작되므로 자연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특성이 있고, 적지적작(適地適作)이 잘 이루어지는 경우 그 지역의 특산물이 되기도 한다. 커피의 생두 역시 쌀과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재배지에 따라 품종도 다르고 가격도 달라 그 지역의 특산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연 식품으로 몸을 치유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자연에서 유래한 식품이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사람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 교육수준이 높은 소비자일수록 과학적·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건강식품 혹은 기능성 식품을 찾는다. 커피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효능이 검증된 식품이 때문이다. 자연 상태에서 커피보다 더 좋은 효능을 가진 식물이나 음료는 없다. 커피 부산물이나 커피를 재료로 한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갓 수확한 커피 생두, 농축커피, 커피에 다른 식물을 첨가한 경우도 모두 뛰어난 효능을 보여준다.

이탈리아에서 카페라떼는 주로 집에서 아침에 만들어 마시는 음료이다. 카페라떼는 말 그대로 커피와 우유가 혼합된 음료이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카페라떼를 일반적으로 라떼라 부르고,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 스페인에서는 카페콘레체라고 부른다.

프라푸치노는 프라페와 카푸치노의 합성어로, 커피와 우유·크림 등을 얼음과 함께 만든 커피 음료다. 스타벅스가 인수한 커피브랜드로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1988년 프라푸치노와 비슷한 차가운 음료가 시나본에서 모카리타와 캐러멜라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커피를 소비하고 마시는 습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커피를 평범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흔하게 접하는 커피 음료뿐만 아니라 케이크, 과자 같은 디저트의 재료로도 활용 만점이다. 커피의 효능에 자신감을 가지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전날의 피로가 사라지고 하루가 즐겁다.

바쁜 아침, 영양까지 갖춘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 김수진 교수(백석예술대학교 커피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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