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3명, '추석 연휴에도 구직활동하겠다'
상태바
구직자 5명 중 3명, '추석 연휴에도 구직활동하겠다'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0.09.2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구직자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때에도 구직자들은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2,266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62.2%)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52.6%)은 구직 활동을 이유로 명절 가족 모임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복수응답)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19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22.9%),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8%), ‘구직활동 핑계로 친척들을 피하고 싶어서’(7.2%) 등의 이유가 있었다.

주말 포함 총 5일이 주어지는 이번 연휴에 구직자들은 평균 4일 동안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답해, 연휴 대부분을 구직활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5일 내내’(50.7%)가 가장 많았고, ‘3일’(25.3%), ‘2일’(12.4%), ‘4일’(8.8%), ‘1일’(2.8%)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동안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3%,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고, 이어,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강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의 계획이 있었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857명)들은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계속해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39.8%), ‘가족, 친지들이 보고 싶어서’(14.4%), ‘평소에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한편, 올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쉬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1,038명)들이 구직활동 대신에 하고 싶은 일로는 ‘휴식’(55.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친구 등 지인과 만남’(21%)이 2위를 차지했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