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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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어요! (1)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0.0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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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멘토 / 책으로 만나는 멘토(1)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블루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다. 암흑같이 어두운 현재에 낙담하기보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곧 밝은 날이 올 거라는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위해서도 노력해 보자. 훨씬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달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비법의 힌트가 담겨 있는 책을 만나보자.

초집중_ 니르 이얄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데 자꾸만 딴짓을 하고 싶은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니르 이얄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어느 날 문득 그는 SNS나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에 너무 빠져 가족과 보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을 낭비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충격을 받고 변화를 시도, 디지털 제품을 모조리 자신의 삶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종류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소중한 시간을 다른 일로 소모하고 있다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진짜 변하고자 한다면 좋은 행동을 하는 것보다도 나쁜 행동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얻은 반성과 교훈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그 사건 이후 5년 간 연구한 일명 나쁜 행동을 없애고 중요한 시간에 집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것이 바로 초집중이다.

5년 간 자료 조사를 하고 연구한 끝에 과학적으로 검증된 초집중은 4단계로 나눠진다. 시간을 낭비하는 딴짓의 원인을 알고 배제하는 법,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진짜배기 시간을 확보하는 법, 집중을 방해하는 외부 계기에서 벗어나는 법, 그리고 자기 자신과 약속하는 법으로 저자는 설명한다. 4단계를 실천하며 살게 되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저자 니르 얄도는 스탠포드경영대학원, 하소플래트너 디자인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에서 행동 설계를 가르쳤다. NirAndFar.com에서 심리학, IT, 비즈니스의 접점에 관한 글을 쓰고 컨설팅하고 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애틀랜틱>, <타임>, <더위크>, <Inc.>, <사이콜로지투데이> 등에 글을 기고한다. 두 개의 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인수시킨 사업가이자 습관 형성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엔젤 투자자이기도 하다.

스탠퍼드 MBA 출신 동료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만들면서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특히 사용자가 빈번히 사용하게 만드는 습관 형성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을 관찰해 습관 형성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정리했다.

최신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행동과학 연구 결과와 자발적 참여자들의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이 책은 초집중으로 인생을 지배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_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88세에 미국의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이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로 칭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대단한 사람인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76세 이전까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산 여성이었다.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화가 모지스. 1860년에 태어난 그녀는 12세부터 15년 정도 가정부 일을 하다가 남편을 만난 후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뉴욕, 이글 브리지에 정착해 10명의 자녀를 출산했지만 5명이 죽고 5명만 살아남았다. 관절염으로 자수를 놓기 어려워지자 바늘을 놓고 붓을 들었다. 그때 그의 나이 76세였다. 전문적인 그림 공부를 한 번도 배운 적 없이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들은 어느 수집가의 눈에 띄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후 그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76세에 시작해 101세까지 그림을 그린 그는 평생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80세에는 첫 개인전을 열었고, 세계적인 화가가 된 건 100세 때였다.

이 책은 92세에 출간한 자서전과 모지스의 그림 67점을 한 데 모아 엮은 책이다. 그의 따뜻한 그림뿐 아니라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자기 안에서 기쁨을 찾는 그의 이야기가 시대를 초월해 감동과 희망을 전한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을. 실제로 그는 모든 사람이 늦었다고 말할 때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제일 좋은 때라고 말한다. 단순히 긍정적이라거나 낙천적인 성격이 전부가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시련 앞에 굴복하지 않은 굳은 심지, 진취적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늘 누군가에 기대기보다 제힘으로 살아내고 싶었다는 모지스 할머니. “내가 만약 그림을 안 그렸다면 아마 닭을 키웠을 거예요. 지금도 닭은 키울 수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흔들의자에 가만히 앉아 누군가 날 도와주겠거니 기다리고 있진 못해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 말했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느니 차라리 도시 한 귀퉁이에 방을 하나 구해서 팬케이크라도 구워 팔겠어요. 오직 팬케이크와 시럽뿐이겠지만요. 그림을 그려서 그렇게 큰돈을 벌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늘그막에 찾아온 유명세나 언론의 관심에 신경 쓰기에는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고 92세에는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은 할머니의 자서전과 그림을 묶은 자전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이미 80이라 하더라도요. 내 경우엔 노년에 접어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림을 조금씩 그리긴 했지만요. 그런데 한번은 여동생 셀레스티아가 놀러 와서 내 털실 그림들을 보고는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언니, 털실로 그림을 수놓는 것보단 물감으로 그리는 게 더 예쁘고 더 빠를 것 같아.’ 그래서 나는 동생 말대로 했어요. 소일거리 삼아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수를 놓는 일이나 그림을 그리는 일이나 내게는 다 똑같았어요.”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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