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이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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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이 언택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0.10.0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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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언택트 시대 채용의 변화

채용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의 영향이 가장 큰 부문 중 하나다.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각 채용 단계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기업들이 생겨났고, 삼성과 포스코, SK, 롯데, CJ그룹 등은 취업설명회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오프라인 대면면접 대신 화상면접 방식을 채택한 기업도 상당수다.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채용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24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방식 도입 및 인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언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하겠다는 비율이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먼저 상반기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채용전형을 실시한 적이 있는지질문한 결과, ‘실시했다44.9%, ‘실시한 적 없다55.1%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 중 절반 가량이 언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도입한 언택트 전형은 화상면접(38.2%), 온라인 필기전형(34.4%) 순으로 조사됐고, 이외에도 영상평가(9.9%) 전형도 확인됐다.그렇다면 진행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매우 긍정, 긍정, 긍부정 혼합, 부정, 매우 부정으로 나누어 선택하게 한 결과, 매우 긍정(22.6%)과 긍정(30.1%) 합계가 52.6%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은 언택트 채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감염 우려없이 계획된 채용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24.5%) 이었다. 아울러 기존 채용전형보다 간소화돼 신속했음’(22.2%)면접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17.9%)등의 이점이 확인됐다. 반면, 언택트 채용에 대해 긍부정 혼합으로 평가한 비율은 40.9%, 그리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은 총 6.5%에 그쳤다.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언택트 채용 도입 계획을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57.3%)이 언택트 채용을 실시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췄다. 나아가 이들 가운데 71.7%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에도 언택트 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해, 비대면 채용전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언택트로 진행된 영남대 ‘선·후배 취업 멘토링’
사진은 언택트로 진행된 영남대 ‘선·후배 취업 멘토링’

신입, 경력 모두 화상면접 적극 도입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신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구직자 74.8%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직자들은 달라진 채용시장 트렌드로 화상면접·AI면접 등 온라인 면접(4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카카오는 수시채용 지원자 면접을 모두 화상으로 진행했고,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신입 개발자 공채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현대자동차도 신입·경력채용 시 화상면접을 도입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온라인 코딩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CJ도 웹캠을 통한 비대면 면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 플랫폼 산업의 채용 증가(28.5%), 온라인 채용박람회·채용설명회 도입(26.4%), 챗봇 언택트 취업상담(18.0%), 직무중심 인재 채용(15.2%), ·적성검사 방식 변경(11.8%) 등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채용시장 풍경으로 꼽혔다. 또한, 공무원, 공기업들의 시험 일정이 한 두 차례 연기되었으며,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입실 전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직무적성검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대규모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선택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경기가 침체되며 많은 인원을 새로 채용하기 어려워진 영향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공개채용 제도를 폐지했으며, 한화그룹은 대졸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체제로 전환했다. KT는 정기 공채를 폐지하는 대신 인턴직을 거친 뒤 정직원으로 고용하는 수시·인턴제를 도입했고, LG그룹은 하반기부터 기존 상·하반기 정기채용 제도를 폐지하고 연중 상시 선발 체제로 바꾼다. SK그룹 역시 올해부터 3년 동안 순차적으로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은 언택트 채용을 도입해 인재 영입에 나섰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 바 있으며,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대체하는 첫 온라인 설명회에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라인 역시 2020년 신입 개발자 공채를 100% 언택트로 진행했다.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은 라인 그룹콜 등을 활용해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라인은 그동안 경력직의 경우 화상면접을 진행해 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면접관이 출장을 가는 등의 상황에 맞춰 경력직을 화상면접으로 뽑은 것이다. 이처럼 수시로 이뤄지는 경력직 채용에서 화상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상시 경력 채용을 언택트로 진행하고 있고, LG CNSSK C&C, GS네오텍 등이 화상면접으로 인재를 뽑고 있다.

한편, 마이다스인(마이다스아이티 계열)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채용 기업에 적합한 언택트 채용 솔류션 ‘JOBFLEX’를 선보였다. ‘JOBFLEX’는 온라인 홍보에서부터 온라인 직무역량검사, 온라인 면접까지 AI와 언택트 방식이 조화를 이룬 통합 솔루션이다. JOBFLEX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이미 1000곳에 달하고 있다. 인크루트도 '비대면 면접을 위한 디지털 채용솔루션인 '인크루트 VIEW'를 제공해 언택트 채용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마이다스아이티계열 마이다스인 'JOBFLEX' 홈페이지
사진은 마이다스아이티계열 마이다스인 'JOBFLEX' 홈페이지

채용설명회, 채용박람회 등도 온라인 본격화

기업들은 매년 상·하반기가 되면 공개채용 시즌에 맞춰 구직자들에게 공식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은 대학 강의실이나 특정 장소를 빌려 여는 채용설명회였지만 올해부터 기업들은 수시채용이라는 새로운 채용 방식에 발맞춰 여러 대학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설명회 수를 줄이고, 별도의 신청을 받아 단기성 설명회를 진행하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영상을 통해 편리하게 정보를 볼 수 있고, 혹시나 시기를 놓쳐도 다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프라인만큼 친밀하게 정보를 들을 수 없는 한계도 있다. 영상기록에 모든 내용이 남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새로운 채용설명회도 등장했다. 바로 온라인 채용설명회이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오픽, 잡코리아 등 다양한 취업기관들은 강의부터 Q&A까지 모두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중견기업 34곳이 박람회에 참여, 채용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들은 서류부터 면접전형까지 채용 전 과정을 대면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면접은 영상기반 채용플랫폼 직감앱을 이용해 기업 인사담당자가 질문을 사전 등록하고, 구직자는 답변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과 실시간 면접 방식이다.

KB국민은행도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는 40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장소 제약이 없어 오프라인 박람회보다 참여 할 수 있는 기업 수가 많았다.

온라인 채용박람회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가 전달된다. 인사담당자와의 직접 대면이 없는 만큼 모든 정보가 영상으로 업로드된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기업 소개, 인사담당자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영상으로 소개되며 질의응답 등은 생중계로 진행된다. 구직자들이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면 진행자 및 기업 관계자가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실시간 답변을 하는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용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확인받을 수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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