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도시문제 해결책이자 미래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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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도시문제 해결책이자 미래 신성장동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0.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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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 스마트시티

도시화에 따른 각종 도시문제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는 대신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저비용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부각한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능형 인프라, 자율차·드론 등의 이동체, 가상현실,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 중이며 교통,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원과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과 같은 각종 도시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2015UN이 제시한 바에 따르면, 2015년 도시화율은 한국 82.5%, 일본 93.5%, 미국 81.6%, 영국 82.6% 등으로 매우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는 대신 기존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저비용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글로벌 저성장 추세, 첨단 ICT의 급격한 발전, 증가하는 도시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시티 전략이다.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은 물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 도시를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최근 이슈가 되는 신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능형 인프라, 자율차·드론 등과 같은 이동체, 가상현실,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교통, 에너지, 환경 등 파급효과가 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야다.

 

스마트시티 목표 및 구성요소

스마트시티는 궁극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을 포괄하는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증가, 지속가능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국내동향 / 스마트시티에 민간·지자체 아이디어 도입 확대

우리나라는 2009~201315개 지자체에 231억 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과 신도시를 접목한 U-City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우수한 ICT를 신도시 개발과 접목해 공공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 선도국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보급형 방식 때문에 시민 체감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정부는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도시문제 해결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모델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해 세종시와 부산시에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고 민간과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을 위해 기존 도시(대구, 시흥)를 대상으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된 각종 서비스 연계 실증모델도 개발 중이다. 민간과 시민의 의견이 도시설계와 운영에 반영되는 열린 도시를 지향해 도시계획 초기부터 지자체와 민간 등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팀 챌린지, 리빙랩 방식 등의 기법도 도입하고 있다.

 

해외동향 / 스마트시티, 도시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

해외는 선진국, 신흥국 모두 도시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등 대표적인 스마트시티의 경우 민관협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2025년까지 스마트네이션 건설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정부가 주도(총리직속 조직)하되, 민관 파트너십(국영통신사 Singtel 사업주관)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2@BarcelonaICT 기업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글로벌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해 24개 스마트솔루션을 도시 곳곳에 구현, 바르셀로나시티 OS 등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아시아 등 신흥국가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주도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 급격한 도시화 문제 해결과 경기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은 2015지혜성시(智慧城市, Smart City) 500개 구축계획을 발표했고, R&D5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인도는 2022년까지 100개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총 1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도시 여건에 따라 도시 플랫폼(데이터 허브), 리빙랩, 시범도시 구축 등 다양한 전략과 콘텐츠를 가진 스마트시티가 등장하고 있다. IBM, Cisco, Google 등 글로벌기업들도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를 선점하면서 세계시장을 선도 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공(IBM )뿐 아니라 신도시에 신기술을 테스트(Google Sidewalk Lab)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특징에 맞는 콘텐츠를 도입하고 도시 성장단계와 여건을 고려한 맞춤전략 수립과 적절한 솔루션의 접목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종분석 / 이공계뿐 아니라 경영지원, 행정관련 일자리 많아

박가열 외(2019)는 스마트시티 산업과 관련 있는 업종을 한국표준산업분류와 연계해 7개의 업종으로 구성했다. 각 업종별 주요 사업내용이 해당 산업의 핵심 사업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산업의 주요 업종 및 사업내용

업종명

핵심 사업 내용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서비스업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통신 기술을 통합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기획, 설계하는 산업활동

컴퓨터시설 관리업

고객 사업장의 컴퓨터 시스템 및 자료 처리시설을 관리하는 산업활동으로 이러한 관리활동은 고객의 사업장 또는 관리 사업체에서 온라인으로 수행할 수 있고 관리과정에서 부수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음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

웹 호스팅 서비스, 서브 호스팅 서비스,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활동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도로, 철도, 교량, 터널, 항만, , ·하수도 시스템, 통신 및 전력선, 옥외 운동장 및 휴양시설, 산업시스템 등의 토목 건설에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활동으로, 건물에 대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포함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대기, 수질, 소음, 진동, 폐기물 처리 등 환경과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활동으로,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사, 측정,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활동도 포함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기계, 전기, 전자, 해양, 교통 부문 등과 관련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활동

통신 공사업

통신 케이블 및 통신 배선공사, 통신 장비 및 전화 등의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산업활동

                      <자료: 박가열 외(2019), 통계청(2008)>

한국고용정보원 분석(박가열 외, 2019)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시티산업의 경우 남성, 여성 종사자 모두 주요 직종은 건축 및 토목 관련 기술자 및 시험원, 경영지원 및 행정 관련 사무원, 건설 및 생산 관련 관리자, 전기 및 전자공학기술자, 기계공학기술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력 비중은 건축, 전자, 기계 등 이공계 인력 비중이 큰 편이나 상대적으로 경영지원 및 행정 관련 사무원의 일자리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 관련 일자리의 지역집중도를 보면 경기, 서울지역이 가장 높았고, 경기 성남과 서울 강남, 경기 안양 지역에 폭넓게 분포해 있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하면 대전과 경남, 전북, 경북 지역에도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시티산업 내 주요 직종 중 대표적인 3개 직종, 건축 및 토목 관련 기술자 및 시험원, 컴퓨터 시스템 설계 전문가, 환경공학기술자, 연구원 및 관련 시험원의 성장률 추이를 보면, 환경공학기술자와 연구원 및 관련 시험원의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 / 도시계획 및 교통전문가 고용 증가 예상

세종시와 같이 아직 크게 개발되지 않은 신도시의 경우는 처음부터 스마트시티를 만들려는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서울처럼 낡고 비효율적인 지역이 많은 오래된 도시의 경우 오래된 지역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도시화의 비효율성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의 발전에 힘입어 도시계획 및 교통전문가의 고용도 향후 10년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2026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8)에 따르면,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는 201656,000명에서 202662,000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무 / 정보통신기술 이용 스마트시티 계획 및 구축 지원

스마트시티 전문가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시티를 계획한다. 도시지역의 교통, 에너지, 수도, 하수, 폐기물, 학교, 병원 등에 관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도 한다. 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해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내놓으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필요한 각종 설비나 시스템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참고사이트

스마트도시협회: www.smartcity.or.kr

세종스마트시티 체험존: www.sejong-smartcity.com

인천스마트시티: www.ismartcity.co.kr

 

직무탐구 1 /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

스마트한 도시를 디자인하다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직무는 도시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도시계획가 및 교통전문가의 주요 역할이다. 도시계획가는 도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시계획 및 설계를 하고 부동산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을 관리하거나 컨설팅한다. 교통전문가는 도로 설계, 교통시스템 설계 및 구축, 교통수요 분석, 도로교통안전 연구, 교통

사고 분석 등을 한다. 주요 직무는 스마트시티의 근본 목표가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므로 도시계획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 도시가 공간적으로 확장되고, 문화, 행정, 산업, 교통, 교육, 환경 등 각종 기능이 도시로 집중되면서 제한된 토지의 효율적 이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도시계획, 교통계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도시계획 및 교통전문가가 되는 길은 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이나 교통공학 전공 후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부 과정에서 건축학이나 조경학, 토목학 등을 전공하면서 도시계획 또는 교통설계 관련 과목을 이수하거나 도시 및 교통공학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건축, 토목, 환경, 도시 및 교통공학 등을 통합해 하나의 학부제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적성, 흥미는 IT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와 인간, 자연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시와 교통의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도시 및 교통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력도 요구된다.

 

직무탐구 2 / 컴퓨터보안 전문가

도심 속 정보를 안전하게 지킨다

컴퓨터보안 전문가는 조직의 정보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조치를 계획·실행해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을 보호한다. 이를 위해 정책수립부터 시스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의 다양한 개인, 공동체, 지방자치단체, 경찰, 병원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안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개인용 PC의 백신 사용 여부, 바이러스 침투 여부,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 프로그램 소스코드 분석, 시스템 접근 권한에 이르기까지 보안 취약점을 분석해 고객의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보안시스템을 설계해 제시한다. 도시민의 동의 아래 모의 해킹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컴퓨터보안전문가의 경우 적절한 컴퓨터 보안업무를 하기 위해 각종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HW)는 물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컴퓨터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의 컴퓨터나 정보보호 관련 학과 등에서 IT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은 후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보보호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한 경력이나 각종 보안 관련 대회 수상경력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 보안과 관련된 사설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좋다. 취업 후에도 업무 분야나 IT 환경변화에 따라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수다. 적성, 흥미 요소로는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 시스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관련 시스템 점검이 기본 업무이므로 분석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 연구위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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