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소비까지 다재다능 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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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에서 소비까지 다재다능 능력 필요
  • 권민정 기자
  • 승인 2020.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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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직무능력 길라잡이-마케팅

마케팅은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 촉진제 역할을 하는 직무다. 생산자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되고, 그것이 수익과 어떻게 직결되게 할 것인가. 이를 위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모든 체계적인 경영활동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직군이 바로 마케팅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마케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마케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 및 소비하는 고객과 관련한 다양한 경영활동을 일컫는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생산자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과 관련된 체계적인 기획 또는 영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이 누구이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소비자의 욕구와 상품 및 서비스의 연결 고리를 찾아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일, 제품을 고객이 판매하게 하는 것 등이 마케팅의 핵심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 업무의 범주는 매우 다양하다. 생산자의 강점과 잠재 고객을 파악해 새로운 신규 서비스나 상품을 기획하는 일은 대표적인 마케팅 업무 중 하나이며, 그 외에도 상품의 개발, 가격 결정, 포장, 광고 등이 있다.

 

마케팅의 직무

시장이 형성되고, 그 시장이 점차 다양화, 다변화하면서 마케팅의 직무 또한 확대되었다. 마케팅의 직무는 기본적으로 4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PM(Product Manager)이다. 상품 매니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 내 브랜드 제품의 상품에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책임진다.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 신제품 출시 참여, 신제품 출시 후 매출관리 등이 주요 업무다. , ‘상품이 출시되고,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의 관리 등을 맡는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BM(Brand Manager)이다. 상품이 출시되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힘이 중요하다. 동일한 성능의 운동화가 출시되었다고 상상해보자. A라는 신발은 들어보지 못한 기업의 브랜드이고, B라는 신발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기업의 브랜드라면 소비자들은 어느 쪽의 신발을 선택할까? 아마 후자의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것이 브랜드의 신뢰성이고, 기업들이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유명한 브랜드는 어느 날 갑자기 불현듯 나타나는 게 아니다. 브랜드를 만들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케터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브랜드 매니저인 것이다. 브랜드 매니저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모든 업무를 한다. 홍보, 광고 기획과 진행 등이 주요 업무다.

세 번째는 MC(Marketing Communication)이다. 커뮤니케이션 업무라고도 한다. 상품 및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포괄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고객과의 소통에 특화된 경우가 많다.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때, 어떤 고객에게 어떻게 보여줄지 궁리하고 생산자의 목적과 상품의 특징이 정확하게 고객에게 전달되도록 상품을 알리고, 홍보하는 일을 한다.

네 번째는 디지털 마케팅이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홍보, 소통, 정보 전달 등의 범위가 디지털화되었다. 마케팅도 디지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말한 브랜드 홍보, 서비스 노출, 고객과의 소통 등을 온라인 세계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과연 어떻게 디지털 기법을 사용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알릴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끌어내고 실행에 옮기는 이들이 바로 디지털 마케터다. 특히 IT기업과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콘텐츠 기획,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 업무가 주목받고 있다.

 

하는 일

마케팅 직무는 자료 조사, 분석, 기획, 개발, 홍보, 관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생산자의 상품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하는 마케팅 업무의 특성상 마케팅 비용과 관련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더라도 회사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현실화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마케팅의 활동에 들어갈 비용을 산출하고 다양한 활동에 적정 배분해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서비스 기획이나 서비스에 가격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는 필수다. 이를 위해 마케터는 전국에 있는 자사의 매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고객의 요구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다. 이는 모두 소비자 타깃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 홍보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제품 조사도 필요하다. 섬세한 조사를 기반으로 가장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마케터다.

상품 기획 후 실제 개발까지 완성되었다면 제품 프로모션 과정을 맡는 것은 마케팅의 몫이다. 프로모션은 곧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어떤 홍보 전략을 세울 것인지, 판로는 어떻게 개척할 것이며 주요 유통 경로는 무엇을 선택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이후 수립된 전략으로 디자인, 개발, 생산, 영업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제작하고 소비자에게 선보일 때까지의 단계들을 책임진다.

이 외에도 고객관리가 중요하다. 충성도 높은 고객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을 유지하고 확보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도 마케팅의 역할이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능력

첫 번째는 자료 조사 능력이다. 마케팅 업무의 시작은 자료 조사와 분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마케터라도 충분한 자료 조사 없이는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어떤 자료를 찾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만을 조사한다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어렵다. 어디에서, 무슨 자료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마케터의 업무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는 기획력이다. 아무리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기획력의 핵심은 방대한 자료를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구조화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뛰어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좋은 기획력에서 좋은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다. 대다수의 마케터는 기획력이 뛰어나다.

세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마케팅은 회사 내부의 다양한 부서와 협력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회사 외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 만약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고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네 번째는 창의력과 트렌드 파악 능력이다. 상품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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