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알리고, 기업의 브랜드를 누구나 알기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직무가 바로 홍보다. 홍보 직무만큼 소비자와 가까운 업무도 없을 것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매체에 기업 또는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출시키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구성하고 그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일을 한다.
‘홍보’라고 하면 어떤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언론을 상대하며 회사 서비스를 알리고,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떠올렸다면 어느 정도 홍보 직무를 알고 있는 셈이다.
홍보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일을 하는 직무다. 기업에서 예상치 못한 난감한 문제를 겪었을 때 가장 먼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언론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가장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홍보가 하는 일은 보도자료 작성, 언론 관리 이외에도 기업의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획을 하는 일도 한다.
홍보 직무
홍보 직무에는 홍보기획, 광고기획, 언론홍보 등 다양한 직무가 있다. 하나씩 알아보자.
홍보기획은 상품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한다. 상품마다 특성이 다르고 타깃으로 하는 소비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그 제품에 맞는 홍보기획을 세워야 한다. 홍보기획은 매출과 직결되므로 중요하다. 홍보환경을 분석하고 어떻게 홍보할지 방향성을 제시, 이에 따른 예산편성 등 장단기 홍보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기존 제품에 대한 매출을 파악하고 이미지 조사를 통해 새로운 홍보 방안을 계획한다. 홍보수단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강구한다.
광고기획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에 따른 홍보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경쟁사와 차별화될 수 있는 광고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업의 주요 고객의 특성에 따라 광고의 분위기, 내용, 목표 등을 정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 또는 서비스를 잘 알지 못했던 잠재 고객도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언론홍보는 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와 부정적 여론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론 관리와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회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하여 기업의 경영, 운영방식, 제품 개발 등을 대중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좋은 소식을 가시화해야 한다. 회사 및 브랜드의 이미지 유지를 위해 각종 뉴스를 모니터링하면서 각종 뉴스에 밝아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사내 홍보 부서도 있다. 부서가 다양하고 직원이 많아 회사 내에서도 자신의 동료가 아닌 이상 다른 부서의 동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사내 부서가 존재한다. 기업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내 미디어를 운영하면서 회사의 긍정적인 기업문화에도 일조한다.
하는 일
첫 번째는 회사의 메시지를 만드는 일이다. 홍보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해당 브랜드나 서비스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누구나 읽어도 알기 쉽게 글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는 전문 기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글인 만큼 신중하게 써야 한다. 부각시키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보도자료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매체 관리다. 신문, 매거진, 도서는 물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한다. 이 중 알리고자 하는 서비스가 어떤 매체가 더 잘 어울릴지를 파악해 해당 매체에 홍보를 부탁하는 것도 홍보 업무의 일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매체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홍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목표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홍보를 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회사의 비전을 알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홍보 직무에 필요한 능력
첫 번째는 무엇보다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매체와 홍보 관련 기업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일부터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까지, 홍보 업무는 글쓰기에서 시작해서 글쓰기로 끝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직무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명료한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이때 친화력은 중요하다.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기업의 최전선에서 가장 먼저 언론을 대하고, 고객이 될 기업 또는 소비자를 만나야 하는 일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말을 잘 한다기보다 친화력이 있어야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딱딱하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좀 더 부드럽고 친숙한 느낌으로 말한다면 후자의 경우가 사람들은 더 편안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인상은 곧 회사의 인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홍보가 기업의 얼굴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만큼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영업만큼이나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무가 홍보 부서다. 체력 관리는 필수며 인간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다.
네 번째는 기업을 대표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로서 한 명의 고객에게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를 정확하게 조합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다.
그 외 중요한 능력으로는 트렌드 흐름을 읽고 그 속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변화에 민감하고 자료 조사를 통한 객관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면 경쟁사는 미처 몰랐던 황금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글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